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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회장 "청탁자, 수첩에 기록해 반드시 불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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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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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0.2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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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KB금융 이사회, 윤 내정자 내달 주총에 추천…"은행장 겸직하겠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사진=뉴스1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사진=뉴스1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는 29일 국민은행장 겸직 여부와 관련, "이사회와 함께 겸임을 하는 게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조직의 안정과 고객 신뢰 및 경쟁력이 회복되며, 승계 프로그램이 잡혀가는 때가 되면 분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내정자는 이날 서울 명동 KB금융 본점에서 열린 이사회를 통해 다음달 21일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할 회장 후보로 결정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윤 내정자는 또 "다음 정기 인사 때까지는 (물갈이) 인사는 없을 것"이라며 "인사를 할 때도 어떤 연고로 KB에 왔는지는 전혀 묻지 않고, KB에 온 후의 성과와 역량으로 평가할 갓"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윤 내정자와의 일문일답.

-KB금융 회장 후보로 선임된 소감을 부탁한다.
▶오늘 이사회에서 내정자로 주총 추천을 받았다. 어려운 과정에서도 저를 회장 내정자로 결정해주신 이사회에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 어깨가 무겁다. 특히 내부에서 이런 기회를 잡았기 때문에, 앞으로 이 기회를 잘 활용해 내부 승계로 안정적 경영을 하는 전통을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

-구체적인 경영 계획을 밝혀 달라.
▶우선 올해 마감을 잘 해야 한다. 두 분(KB금융지주 및 국민은행)의 대행을 통해 임직원들께 세 가지 사항을 전달했다. 우선 올해 성과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 또 정기 인사 때까지는 인사는 없을 것이니, 전혀 흔들리지 말고 추진해왔던 과업들과 고객들에게 진력을 다해 성과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 두 번째는, 어떤 연고로 KB에 왔더라도 묻지 않겠다. 실제 인사에서도 KB에서 보인 성과와 역량으로 철저히 평가하겠다. 상징적 의미로, 나부터 전임 회장을 모셨던 비서실 및 운전기사를 정기인사 전까지 함께 하기로 했다. 세 번째로, KB는 '너무 외부에 눈을 돌린다'는 비판을 받아왔는데, 쓸데없는 청탁은 일체 말기를 바란다. 수첩을 새로 하나 샀는데, 아직 하나도 기록된 게 없다. 그러나 청탁을 하는 분은 반드시 수첩에 기록해 불이익을 드리겠다. 저 역시 선배들이 실력과 성과로 평가해줘 이 자리까지 왔다. KB를 맡아 그 빚과 은혜를 갚아야 한다.

-정기인사라 해도 두 달 남았다. 구상은?
▶지속적으로 의견을 들으면서 생각을 보정하겠다. 성과와 실력에 따라 적재적소에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하겠다.

-은행장 겸임 여부는 결정했나?
▶조직을 최대한 빨리 추슬러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리딩뱅크로 복귀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며,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효과적 추진하기 위해 겸임하는 게 좋겠다고 오늘 이사회와 의견을 모았다. 적절한 시기에 분리해 나가겠다.

-구체적인 분리 시기는?
▶조직이 안정되고 고객 신뢰와 경쟁력을 회복하며, 승계 프로그램의 큰 틀이 잡혀가는 때가 되지 않을까.

-지주사 사장 또는 수석부행장 직은 부활하나?
▶오늘 행장 겸임을 결정했으니 더 생각해 보겠다.

-일단 올해는 당기순이익과 같은 실적을 우선 하겠다는 건가?
▶꼭 당기순이익은 아니다.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조직을 만들자는 게 지론이다. 당장 순이익을 무리하게 내는 것은 절대 지속가능한 것이 아니다.

-LIG손보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감독당국의 승인 절차가 남아 있다. 감독당국이 걱정하는 여러 사항 잘 관리할 수 있고, 통합·개선작업도 빠른 속도로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는 것을 잘 말씀드려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

-지배구조 개선 요구가 많은데, 어떤 점들을 고쳐야 하는가?
▶이사회에서 그 부분에 대해 여러 가지 대책 강구하고 있다. 이사회 사무국 주관 아래 TFT를 구성해 발생한 일련의 상황 속에서 이사회의 운영체계를 다시 되짚어보고 개선책을 강구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객관성 확보를 위해 외부 컨설팅 펌을 활용하는 등 여러 방안을 강구한다. (경영진으로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KB의 고질적인 내부 갈등 해법은?
▶영업 조직에선 생각보다 갈등이 심하지 않다. KB의 가장 큰 강점은 결집력과 추진력이다. 일련의 사태로 그 부분이 약간 흐트러졌지만,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하며, 채널간 쓸데없는 걱정을 덜면 우리의 본래 DNA를 빠른 속도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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