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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보호복, 입고 벗는데만 40분… 한벌에 12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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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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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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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샐틈 없는 테이핑…무더운 아프리카서 땀복같은 보호복 입고 활동해야

지난 5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진행된 에볼라 보호복 착용 시연회에서 병원 간호사들이 보호복 착탈의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 5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진행된 에볼라 보호복 착용 시연회에서 병원 간호사들이 보호복 착탈의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 5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9층 강당. 이 병원 의료진 4명이 나란히 단상에 올라 에볼라바이러스(에볼라) 보호복 착·탈의 방법을 소개했다. 2명은 직접 보호복을 입고 2명은 이들은 보조하는 방식이다.

에볼라보호복을 입거나 벗을 때는 감염을 막기 위해 신경 써야 할 것이 많다. 때문에 반드시 2인1조가 돼 착·탈의를 돕고 감염예방을 잘 했는지 지켜보도록 돼 있다.

시연에 이어 기자들과 보건복지부 관계자 등이 직접 이를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기온이 높지 않은 강당이었지만, 보호복을 잠깐 입었다가 벗는 것만으로도 땀을 흘릴 정도로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에볼라 환자를 치료할 땐 반드시 보호복을 착용해야 한다. 2중 장갑과 덧신, 후드, 마스크, 방수용 앞치마 등으로 구성된 에볼라보호복은 입고 벗는 데에만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전동식 호흡장치를 포함한 보호복 한 벌의 가격은 120만3000원 정도. 전동식 호흡장치를 제외하면 20만3000원 정도다. 이 같은 보호복이 전국에 5000여벌 정도 구비돼 있다.

이날 진행된 시연 및 체험 프로그램은 앞으로 에볼라 유행지역에 파견될 의료진이 받아야할 교육과 같은 방식으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됐다.

현재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등 4명이 미국에서 보호복착용법 등을 교육받고 있다. 오는 8일 이들이 귀국해 국내 의료진에게 자신들의 교육 경험을 전수할 계획이다.

노동환 국립중앙의료원 홍보팀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보호복 착용 시 모든 틈새를 막을 수 있도록 이음새를 테이핑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벗을 땐 매 단계마다 소독 작업을 거치도록 돼 있다"고 했다.

노 팀장은 "환자를 진료한 후 보호복을 벗을 때 감염 위험이 가장 높다"며 "오염 가능성이 있는 부분과 본인의 피부를 최대한 접촉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탈의방식"이라고 했다.

국내 의료진이 실제 활동할 서아프리카 지역의 평균 기온은 25도를 웃돈다. 파견 의료진은 아프리카에서 땀복 같은 보호복을 입고 환자를 돌봐야 한다. 무더운 아프리카에서 보호복 착·탈의에 소홀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복지부 관계자는 "반드시 조를 이뤄 감염 관리가 잘 됐는지 확인하도록 하고 파견 전 착·탈의 교육에 신경 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국립중앙의료원은 국내 에볼라 환자가 발생할 경우 1차로 대응하는 병원"이라며 "의료원을 중심으로 각종 교육과 훈련을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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