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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한진·삼성 창업주 이달 연이은 기일...추도식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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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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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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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창업주 기일 맞아 '가족 화합의 장' 될 지 관심

故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주, 故 담연 최종건 SK 창업주, 故 정석 조중훈 한진 창업주/사진제공=삼성·SK·한진그룹
故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주, 故 담연 최종건 SK 창업주, 故 정석 조중훈 한진 창업주/사진제공=삼성·SK·한진그룹
오는 15일 고 최종건 SK그룹 창업주를 시작으로 이틀 간격으로 고 조중훈 한진그룹과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기일이 이어지지만, 예전보다는 가라앉은 분위기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이 와병 중인데다 범삼성가인 CJ의 이재현 회장도 병으로 인한 구속집행정지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또 SK는 그룹을 책임지는 총수의 부재로 참석이 어렵고, 한진은 형제들이 따로 추도식을 가질 계획이다.

담연 최종건 SK그룹 창업주 추도식은 특별한 계획 없이 소박하게 오는 15일 진행될 예정이다. SK그룹은 10년마다 한 번씩 창업주 추도식을 공식 행사로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는 해당되지 않는다.

SK그룹의 창업주 추도식은 장자인 최신원 SKC회장과 동생인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이 경기도 화성 인근에 위치한 선영을 찾아 고인을 기리는 행사를 갖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사촌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의 부재로 직계 가족만이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정석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12주기 기일도 이달 17일이다. 한진가도 이날 함께 모여서 선대회장을 기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조중훈 창업주 타계 이후 장남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차남인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서로 갈라서며 소송전까지 불사했다. 2년 전 형제간 소송이 모두 종결됐다.

재계에서는 호암 이병철 창업주의 기일인 19일에 범삼성가의 '화합의 장'이 마련될지 주목하고 있다. 아직 삼성, CJ, 한솔, 신세계 그룹이 합동 추도식을 할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선 이건희 회장과 조카인 이재현 회장이 모두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행사를 직접 주관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가족 화합에 앞장서 이전의 어색한 관계를 청산하려고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가 형제들이 항소심 과정에서 이재현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화해신호가 있었다는 것.

매년 11월19일 용인 호암미술관에 위치한 선영에서 진행된 최근의 추도식은 범성가 그룹인 삼성, CJ, 신세계, 한솔 등이 별도로 선영을 참배해왔다.

재계 관계자는 “선대 회장의 기일을 맞아 후손인 기업 총수들이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면, 보는 이들에게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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