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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상장 D-1, '무조건 대박' 환상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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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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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1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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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사례 감안해 지배구조 프리미엄 지나치게 평가 말아야… 냉정한 투자 필요

삼성SDS 상장 D-1, '무조건 대박' 환상 '금물'
오는 14일 삼성SDS 상장을 앞두고 삼성그룹은 물론 증권가에서도 ‘지나친 낙관’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낮은 공모가로 인해 상장 직후 주가가 크게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섣부른 추격 매수보다는 냉정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과거 삼성생명이나 삼성카드 상장 때에도 직후에는 주가가 반짝 올랐다가 오랜 기간 공모가를 밑돈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삼성SDS, 무조건 대박? 삼성생명·삼성카드 살펴보니…
증권가의 삼성SDS에 대한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다. 각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SDS의 평균 목표주가는 41만원으로 공모가(19만원)의 2배 이상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59,300원 상승200 -0.3%) 부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가 삼성SDS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경영권 승계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삼성SDS 주가를 띄울 것이라는 '증권가의 설(說)'이 주가 부양의 근거가 되고 있다. 일종의 지배구조 프리미엄을 주가에 반영해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삼성생명의 사례를 보면 지배구조 프리미엄을 어느 정도 인정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다.

삼성생명이 상장하던 2010년 5월로 시계를 돌려보면 지금과 비슷한 풍경이 펼쳐진다. 당시 삼성생명의 공모가는 11만원으로 장외 거래가격(12만~13만2500원)보다 낮았다.

여기에 삼성생명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지분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어 순환출자 고리의 핵심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청약증거금만 약 20조에 달할 정도를 인기를 끌었다. 이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증권사들이 내놓은 삼성생명의 목표 주가는 20만원 이상인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정작 상장 직후 주가가 반짝 올랐다가 6일 이후 공모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후 주가는 계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수년간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했다. 삼성생명 (62,900원 상승300 -0.5%)이 공모가를 회복한 것은 4년여가 흐른 지난 10월29일이었다.

삼성카드 투자자들도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2007년 6월 상장한 삼성카드 (28,900원 상승150 0.5%)의 경우 공모가는 4만8000원이었다. 상장 직후 6만원대를 돌파하며 7월에는 6만79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이 터지면서 2009년 3월에는 공모가의 절반 수준인 2만3600원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4만원대 후반에서 5만원대 초반에 거래가 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지배구조 프리미엄이 주가에 반영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업체의 실적전망이나 업황에 대한 분석 없이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 대형 상장종목 성적표도 참고 해야… 삼성SDS PER 해외 IT업체 보다 높다?
대형 종목의 공모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점도 참고해 볼만하다. 2011년 이후 2500억원 이상 공모기업 8개사 가운데 3개 종목의 주가는 공모가보다 낮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상장한 현대로템 (17,000원 상승250 1.5%)의 경우 공모가가 2만3000원이었지만 지난 12일 종가는 2만2150원이었다. CJ헬로비전 (4,045원 상승90 2.3%)(2012년 11월 상장) 역시 공모가가 1만6000원이었지만 지난 12일에 1만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1만2200원에 거래를 시작한 휴비스 (8,980원 상승410 4.8%)(2012년 2월 상장)의 경우 상장 직후 공모가를 밑돌았지만 적극적인 IR에 힘입어 8개월 만에 공모가를 회복했다. 지난 12일 종가는 1만2700원이었다.

삼성SDS의 주가수익비율(PER)이 해외IT업체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공모가인 19만원을 기준으로 삼성SDS의 PER은 41배 수준이다. 반면 해외IT 기업들의 평균 PER은 21배 정도에 그치고 있다.

30만원이 넘는 삼성SDS의 장외거래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PER은 70배 수준까지 높아져 동종업종인 SK C&C (210,500원 상승1000 -0.5%)(45.8배), 포스코ICT (6,860원 상승340 5.2%)(28.0배)와 큰 격차를 보인다. PER 만을 놓고 본다면 고평가 얘기도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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