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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장기업 성적표 '극과 극'…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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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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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1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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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수익률 나쁘지 않지만 코스닥 절반은 공모가 하회…상장 이후 실적 중요"

올해 상장기업 성적표 '극과 극'…이유는?
인터파크 차트
올해 상장한 기업들의 성적표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공모가 대비 3배 이상 주가가 오른 종목이 있는 반면 현재 주가가 공모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종목도 적지않다. 공모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한 이유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신규 상장(스팩 및 변경 상장 제외)한 코스피 기업은 4개, 코스닥 기업은 19개로, 총 23개다. 23개 종목 가운데 19일 종가가 공모가보다 높은 기업은 14개, 낮은 기업은 9개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인터파크INT (5,020원 ▲350 +7.5%)로 이날 종가 2만3350원은 공모가 7700원보다 3배가 넘는다. 이 외에 한국정보인증 (6,250원 ▲60 +0.97%), 오이솔루션 (29,100원 ▼200 -0.68%), 창해에탄올 (14,450원 ▲150 +1.05%), 슈피겐코리아 (43,400원 ▲500 +1.17%), 테고사이언스 (19,900원 ▼200 -1.00%)는 수익률이 2배 이상이다. 코스피 신규 상장 기업인 삼성에스디에스 (145,000원 ▲1,000 +0.69%), 쿠쿠전자 (17,500원 ▲150 +0.86%), BGF리테일 (5,200원 ▼30 -0.57%)은 2배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중이고 화인베스틸 (3,025원 ▼20 -0.66%) 역시 소폭 상승했다.

코스피 신규상장 기업은 모두 주가가 공모가보다 상승한 반면 코스닥 신규상장 기업 19개 중 공모가 대비 주가가 오른 종목은 10개, 내린 종목은 9개로 엇비슷하다. 공모 시장에 많은 돈이 몰리긴 했지만 코스닥 공모 시장만 놓고 보면 수익을 내지 못한 기업이 절반에 가까운 셈이다. 특히 청약경쟁률이 1000대 1을 넘었던 트루윈 (3,525원 0.00%)을 비롯해 신화콘텍 (6,000원 ▲180 +3.09%), 아진엑스텍 (11,550원 ▲150 +1.32%), 파버나인 (4,720원 ▼80 -1.67%), 덕신하우징 (2,895원 ▲130 +4.70%)은 공모가대비 현재 주가가 30~40%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국내 증시 공모시장의 특징으로 높은 경쟁률과 비교적 뛰어난 수익률을 꼽는다. 실제로 대부분 기업의 공모 청약경쟁률이 100대 1을 웃돌았고 트루윈처럼 청약경쟁률이 1000대 1을 넘는 사례도 있었다. 대신증권이 집계한 올해 공모시장 평균 청약경쟁률은 383대 1이다. 수익률도 나쁘지 않았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올해 전체 상장기업의 평균 수익률은 60%에 육박한다. 코스피 및 코스닥 23개 신규상장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42.9%로 집계됐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해 공모시장은 청약경쟁률이 500대 1, 700대 1이 수두룩하게 나오는 등 눈에 띄는 호황을 보였다"며 "저금리 및 박스권에 머물러 있는 국내 증시 등 영향으로 투자할 만한 대상이 없다보니 공모시장으로 돈이 몰린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등 공모주를 배정받는 펀드가 늘어나고 규모가 커지면서 공모시장의 경쟁률이 올라간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원상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장한 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률은 58% 수준으로 예년 평균이라 할 수 있는 30~45%보다 뛰어나다"며 "삼성에스디에스, 쿠쿠전자 등 시장의 관심을 받는 주요 기업이 상장하면서 수익률이 좋은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신규 상장 기업의 주가 추이는 역시 기업가치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는 의견이 절대적이다. 상장 이후 발표하는 실적에 따라 주가 향방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상장한 기업 중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데브시스터즈 (50,200원 ▼300 -0.59%)는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반면 주가 상승률이 높은 테고사이언스와 슈피겐코리아는 3분기 실적이 뛰어났다.

이 외에 구주주 물량을 비롯한 유통주식이 얼마나 되는지, 또 상장 당시 해당 종목이 속한 산업의 업황이 어떤지 등에 따라 공모가 산정 및 주가 추이가 영향을 받기도 한다.

다만 IPO(기업공개) 때 시장에서 예상한 향후 실적 전망치가 실제와 다른 경우도 있고 일각에서는 상장을 앞두고 매출 밀어내기 등 편법을 통해 실적을 인위적으로 늘려놓는 경우도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특히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남은 한 달여 동안에도 CS윈드, 제일모직을 비롯한 20여 개 기업이 신규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공모주 투자에 보다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 연구원은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은 무엇보다 기업가치가 가장 중요하지만 기업의 규모나 유통물량 비중, 관련 산업의 업황 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며 "예전에는 공모주라고 하면 무작정 좋아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이제 점차 기업가치를 정확히 반영하는 모습이 나타나는 등 합리적인 시장으로 변하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공모시장은 경쟁률은 높았지만 기관보다 개인의 공모시장 투자 수익률은 그다지 높지 않았던 것 같다"며 "우선 상장 기업의 실적이나 성장성, 가치에 대한 보다 정확한 평가가 선행돼야 하고 개인 공모 투자보다는 공모 관련 펀드 투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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