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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농업은 미래산업"…현직 대통령 첫 농업토론회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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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1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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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피해 최소화… 방어적 대책 외에 창조적 해법·자신감 필요"
농업·농촌의 '스마트化' 및 전자상거래·FTA 활용 해외시장 진출 주문도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7일 오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등 9일간의 다자 회의 일정을 마치고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4.11.17/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7일 오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등 9일간의 다자 회의 일정을 마치고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4.11.17/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중국·미얀마·호주 순방(9~17일)에서 돌아온 뒤 첫 외부 공개 일정으로 경기도 안성 소재 농업중앙회 '팜랜드'에서 열린 '농업 미래 성장산업 대토론회'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열린 토론회를 주재하면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부터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방안'을 보고받은 뒤, 참석자들로부터 Δ수출 경쟁력 있는 농식품 기반 구축과 Δ농업의 6차 산업화를 통한 농가·농촌경제 활성화에 대한 사례 발표 등을 듣고 이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청와대에 따르면, 현직 대통령이 농업 분야 토론회를 직접 주재한 건 이번이 처음.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토론회는 최근 쌀 관세화, 한·중 FTA과 같은 대외환경변화를 기회로 전환해 농업의 수출산업화 및 미래 성장 동력화 등 그 미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우리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농업 도약 위한 골든타임… 도전을 기회로"

박 대통령도 회의를 시작하면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실질적 타결'에 이른 것과 관련, "호주, 캐나다와의 FTA 비준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축산단체 등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대책을 마련한 것처럼 한·중 FTA와 관련해서도 농업인 여러분과 긴밀히 소통하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개방에 대한 방어 대책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도전과 변화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창조적 해법과 자신감"이라면서 "지금 이 순간이 '우리 농업과 농촌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느냐, 아니면 추락하느냐'를 결정짓는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Δ'스마트 팜'·'스마트 러닝' 등 농업·농촌의 스마트화(化) Δ전자상거래·FTA 등을 활용한 우리 농축산물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 Δ농축산물의 가공·유통·판매와 농촌 지역에 대한 관광 상품 등을 결합한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앞으로 우리 농업과 농촌이 지향해나가야 할 방향으로 제시했다.

◇"농업-기업계 협력으로 수출 경쟁력 강화"

이어진 토론에서 남상원 한국버섯수출사업단 대표와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 이진호 장원산업(아모레퍼시픽 계열사) 대표, 김영동 국순당 고창명주 대표는 각각 Δ생산자 간 전문화·조직화를 통한 농식품 수출 확대 Δ농업·기업계의 상생 비즈니스 모델 Δ농업-기업계의 공동출자에 관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세계인으로부터 각광 받는 상품을 만들어 중국 등과의 경쟁에서도 이겨내고, 또 가공제품 개발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과거 외환위기 당시 종자산업의 어려움을 상기시키면서 종자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과 농업계 간 협력을 주문하는 한편, "정부도 품종 보호, 유전자원 공유 등을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농업계와 기업의 협력이 지속 발전하려면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차원을 넘어 서로가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대한상공회의소와 농업인 단체가 구심점이 돼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CJ제일제당과 장원산업, 롯데마트는 이날 토론회를 계기로 농가 대표 및 농축산 관련 단체와 함께 각각 Δ종(種) 자주권 확보 Δ차(茶) 수출법인 설립 Δ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농업의 6차 산업화로 농촌경제 활성화 도모"

박 대통령은 농업의 6차 산업화와 관련해선 "2015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엑스포의 주제가 '미래 먹을거리'"라며 "이를 통해 한식을 세계인들에게 잘 소개해야 한다.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한과·한식 제조 기법을 연구하고, 이를 농촌에 전한다면 농업인 소득도 늘고 더 많은 사람에게 먹는 즐거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농업인들도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찾는 좋은 상품을 만든다면 새로운 부가가치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선 농업인들 간의 협동과 혁신 마인드를 가진 리더의 역할, 그리고 다른 분야와의 연계협력이 중요하다"고도 말했다.

박 대통령은 토론 마무리발언에서도 "농식품이든 다른 공산품이든 우리가 무엇을 만들어낼 때 국내시장만 생각하면 안 된다. '세계가 내 시장'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면서 "창조경제라고 하면 신(新)산업만 생각하기 쉬운데 농업 같은 전통산업도 스마트화, 융·복합화를 통해 얼마든 새로운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 3대 경제권과의 FTA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대기업의 기술·자본·노하우를 결합한다면 우리 농업은 얼마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 주재에 앞서서는 Δ농업경영 성공사례 Δ수출 및 농업-기업 상생 ΔICT Δ미래 성장 동력 Δ6차 산업·로컬 푸드 등 주제별로 농업의 미래 산업화를 위한 기업, 단체 등의 상품개발·협력사례를 전시한 '미래농업전시장'을 둘러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가 열린 '팜랜드'가 박 대통령의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지난 1969년 독일과의 경제협력 사업으로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젖소 목장 '한·독 목장'으로 시작한 곳.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45년 전 준공을 앞두고 이곳을 둘러봤던 기억이 난다"며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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