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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KAL타고 영구채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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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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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2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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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으로부터 신용보강받고 할증없이 영구EB 발행

한진해운 KAL타고 영구채 재도전
지난해 말 영구채 발행에 실패한 한진해운이 영구교환사채(EB) 발행을 추진하면서 수요 확보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장기 적자와 재무악화, 해운업황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영구EB 투자 수요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5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2000억원 규모의 30년 만기 사모 영구EB 발행을 위해 유안타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시장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1400%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영구EB발행을 통해 줄인다는 계획이다.

한진해운은 수요 확보를 위해 대한항공으로부터 신용보강을 받는 한편, 할증 없이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런 방안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를 확보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진해운은 투기직전 단계인 'BBB-'로 한진해운 영구EB가 신용보강을 받더라도 A급 이상 평가받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이 'A-'로 일반적으로 기관투자자들의 일반회사채 투자 하한선에 그친다.

대한항공이 지난 12일 발행한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도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 수요가 630억원에 불과했다. 대한항공의 회사채도 미달이 난 상황에서 30년 만기 영구EB에 수요가 생기긴 쉽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말 4억 달러(약 4500억원) 규모 영구채 발행을 추진했지만 채권단이 지급보증에 반대해 발행에 실패한 바 있다.

한진해운은 영구EB 발행시 할증을 하지 않고 발행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8월 할증률 15%를 반영해 3100억 원어치의 영구EB를 발행한 바 있다.

투자자 확보를 위해 할증률 적용하기 않겠다는 방안도 효과가 미지수다. 자금조달에 성공하더라도 기대만큼의 자금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 보통 기업이 EB를 발행할 때는 자금 조달 규모를 극대화하기 위해 주가의 10%~50% 할증을 한다. 주가가 1000원이면 1100원에서 1500원 할증해 발행하는 식이다.

영구EB가 악화된 재무구조가 개선된 것처럼 보이게 하는 눈속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영구EB는 발행사가 이자 지급을 유예하거나 만기 때 상환 여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이 특징이다. 한진해운은 보유한 자사주 23%(5668만여주) 가운데 일부를 교환대상으로 쓸 예정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일반 EB의 경우 EB가 주식으로 전환되기 전에는 재무제표상 부채로 인식되지만 영구EB는 발행일 곧바로 자본으로 인정된다"며 "부채적 성격도 존재하는데 자본이 늘면서 마치 재무상태가 개선된 것처럼 보이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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