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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쇼핑리스트에 '9999 통장'을 담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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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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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디렉터]장현주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 선임연구원

연말 쇼핑리스트에 '9999 통장'을 담으세요!
"과장님, 9999통장 가입하셨어요? 2100년까지 세금우대 받을 수 있대요!"

직장인 이 씨는 팀 후배 김 씨와 점심을 먹다가 이런 질문을 받았다. '9999통장? 99%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통장인가?'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해외 직구(직접구매)로 저렴하게 '득템' 할 생각 뿐인 '해외직구의 신' 이 씨는 혹시나 못 챙긴 쇼핑팁인 줄 알고 눈이 반짝였다.

세금우대저축계좌는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이자와 배당소득에 대해 9.5%의 저율로 분리과세 되는절세상품이다(단, 만 60세 이상 및 장애인은 3000만원 한도). 2015년부터는 생계형 저축과 통합돼 비과세종합저축으로 바뀐다. 가입대상도 고령자와 장애인 등으로 한정된다. 20세에서 60세 사이의 사람들이 저금리 시대에 그나마 챙길 수 있었던 세금우대 혜택이 사라지는 것이다.

내년 초에 만기가 돌아오는 세금우대저축으로 연말 쇼핑비를 해결하려고 했던 이 씨는 이자를 손해 보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됐다. 이미 가입한 상품은 만기가 될 때까지 세금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만기와 함께 세금우대 혜택도 종료되어 앞으로 더 이상 절세혜택을 볼 수 없다.

그러나 '재테크의 신' 후배 김 씨는 "증권사에서는 만기를 9999개월로 설정한 세금우대저축으로 2850년까지, 즉 평생 세금우대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모르는 게 절약'인 쇼핑노하우보다 '알아야 손해보지 않는' 재테크 노하우로 100세 시대를 준비해보자.

첫째, 해외 쇼핑은 200달러 한도를 넘으면 세금을 내야 하지만 '9999 통장'은 한도를 넘어가도 세금우대를 받을 수 있다. 물론 입금금액을 기준으로 한도는 1000만원이다. 하지만 수익이 발생해 잔고가 늘어나도 그것을 원금으로 다시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한도가 없다.

1000만원을 주가연계증권(ELS)에 가입하여 1년 후 6%의 수익을 내고 조기상환이 되었다고 치자. 1년 후 원금과 세후 배당소득은 1054만원(소득세 9.5%)이 된다. 늘어난 원금 1054만원으로 상품을 재가입한다. 해마다 6% 수익률을 가정하면, 다음 해는 1111만원으로, 그 다음 해는 1171만원으로 절세혜택은 한도 없이 늘어날 수 있다.

둘째, 해외 직구 할 때 할인율이 큰 상품을 이용해야 효용이 크듯 세금우대도 기대수익이 높은 상품을 이용해야 효과적이다. 2%의 예금이자는 원천징수(15.4%)시의 실효수익률이 1.69%으로 세금우대 저율 과세(9.5%)의 수익률 1.81%과 비교해 혜택의 크기가 0.12%로 낮다. 반면 6% 수익률의 ELS에 가입한다면 일반적인 세후 수익률은 5.07%지만 세금우대 후에는 5.43%로 0.36%의 수익률 차이를 낸다. 상품 선택에 따라 0.24%의 추가 수익이 가능하다. 투자하는 해가 거듭될 수록 누적효과가 더 크다.

셋째, 사고 싶은 물건도 세일 때를 놓치면 더 이상 그 가격에 구매할 수 없듯 세금우대 9999통장도 올해가 가기 전에 가입해야 한다. 지금 당장 돈을 넣지 않아도 된다. 계좌를 만들고 가입한도를 설정해놓기만 해도 평생 세금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해까지는 20세 이상 가입이 가능하니 취업 전 대학생도 가능하다. 늘어난 증여제도와 함께 자녀 명의로 개설 후 증여하는 것도 장기 절세방법이다. 인출하면 우대 혜택은 받을 수 없으니 급하지 않은 여유자금으로 세금우대통장을 활용해보자.

어느새 2014년이 달력 한 장 밖에 남지 않았다.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세일을 손꼽아 기다리며 '득템'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올해가 아니면 다시 만날 수 없는 금융혜택을 찾아 가입해두는 것이 어쩌면 더 큰 '득템'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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