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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의 통큰 베팅, "매출 9조 방산업체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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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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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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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업계 "초유의 빅딜"… 해군 전투함 제외한 전 분야 방위산업 영위

김승연 회장의 통큰 베팅, "매출 9조 방산업체 탄생"
"방산업계 초유의 빅딜", "연매출 9조원대 방산업체의 탄생"

26일 한화그룹이 삼성그룹의 석유화학 및 방위산업 계열사 인수를 공식화하면서 국내 방산업계도 요동치고 있다. 한화는 이번 인수를 통해 삼성그룹의 방산업체인 삼성테크윈 (19,150원 상승650 -3.3%)과 삼성탈레스를 갖게 된다.

이미 (주)한화 (14,300원 상승450 -3.0%)를 통해 탄약, 항공유압장치, 유도탄체계 등을 갖춘 한화가 삼성테크윈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던 자주포, 장갑차, 항공엔진, 함정엔진, 정밀유도엔진 등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

이뿐 아니라 한화는 삼성탈레스가 기존에 하고 있던 지휘통제통신, 레이더, 함정전투체계, 정밀유도탐색기 등 분야로도 영역을 확장하게 된다.

이로써 한화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이 하고 있는 해군 전투함 분야를 제외한 방산 전분야를 아우르게 됐다. 심지어 (주)한화는 삼성테크윈이 갖고 있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10%를 인수해 항공사업에도 진출하고 향후 주주로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로 볼 때 (주)한화는 5조8306억원(방산 부문은 1조184억원), 삼성테크윈은 2조6298억원(방산 9635억원), 방산만 하는 삼성탈레스는 6176억원이다. 3사를 통합하게 되면 연매출 9조780억원대 방산업체가 탄생하는 것이다. 순수 방산부문 매출만 따져도 2조5995억원이다

전문가들은 한화와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통합으로 가장 큰 시너지가 발생하는 분야를 '지상무기 통합'으로 보고 있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가 육군 보병 장갑차를 하고 있고 삼성테크윈은 K-9, K-55 등 자주포를 하고 있다"면서 "후방에서 육군을 지원하고 근거지에서 적군을 포격하는 역할을 하는 한화의 장갑차에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엔진(추진장치)을 하고 있는 삼성테크윈의 노하우가 결합되면 지상무기 분야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유도탄체계(유도 미사일) 분야에서는 큰 시너지는 기대되지 않는 상황이다. 한화는 유도탄체계를 시범단계에서 추진 중이며 아직 상용화된 제품은 없다.

국내 방산업계에서는 LIG넥스원이 현무, 해성 등 유도미사일 대부분을 만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도 미사일 분야에서 LIG넥스원이 기술적으로 앞서 있는 상황이라 당장 큰 영향은 없을 것이나, 삼성테크윈의 엔진을 유도미사일에 장착하는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삼성그룹 방산 계열사 인수로 한화는 '빙긋' 웃고 있지만, 남은 최대 관건은 엔진 인력 유지라는 평가도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제공=한화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는 지금까지 항공기(전투기, 헬기) 엔진을 한 적이 없다. 엔진은 삼성테크윈이 독점하고 있는 분야로, 한화에게는 새로운 사업이 되는 셈이다. 엔진 분야에서 기존 인력이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관건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테크윈의 최고급 엔진 분야 직원들이 한화 브랜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면 해외 경쟁업체로 이직할 수도 있고 창업을 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한화가 엔진 인력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이날 "삼성테크의 사업영역 중 하나인로봇 무인화 사업 육성에도 주력하겠다"며 "지난달합병한 기계부문(구 한화테크엠)의 산업기계 기술에 삼성테크윈의메카트로닉스 기술을 통합해 공장자동화, 초정밀 공작기계, 태양광제조설비 등의 분야에서 시너지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기존 국방용 무인기 기술에 삼성테크윈의 영상처리및 정밀제어기술, 삼성탈레스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더해 중장기적으로 무인시스템과 첨단 로봇 사업 분야등으로도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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