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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회항' 논란…오너일가의 대한항공 지분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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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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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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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회항' 논란…오너일가의 대한항공 지분율은?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사진)의 '땅콩회항'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 지배구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너일가의 견고한 기업 지배구조 체제가 그룹사에 대한 '전횡'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지배구조상 최대주주는 한진칼로 32.24%(1927만4157주)의 지분을 갖고 있다. 한진칼은 지난달 한진그룹의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공개매수를 통해 대한항공 지분을 확보했다. 현행법상 지주회사는 자회사에 대한 지분을 20% 이상 보유해야 한다.

한진칼의 특별관계인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0.04%)과 한진(9.69%), 정석인하학원(3.93%) 등의 지분까지 합하면 한진칼 등은 대한항공 지분 47.08%(2814만8059주)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10월에 한진칼이 대한항공 보통주 공개매수에 나섰을 때 조양호 회장 등 오너일가는 모두 응했다. 지주회사 지분만 갖고 있어도 사업자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조현아·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진에어 전무 등은 대한항공 지분을 각각 1.06%씩 보유하고 있었으나 모두 한진칼 주식으로 교환했다.

한진칼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오너 일가가 지배하고 있다. 조양호 회장이 한진칼 지분 15.49%(821만4935주)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이고 조현아 부사장이 2.48%(131만3097주), 조원태 부사장이 2.48%(131만4532주), 조현민 전무가 2.47%(131만716주)를 들고 있다.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수순이라고 해도 대한항공에 대한 한진칼의 지분율은 다소 높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별관계인을 포함한 한진칼의 대한항공에 대한 지분율은 50%에 가까운데 이럴 경우 주주총회 등에서 오너 일가가 전횡을 휘두를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소액주주의 설 자리는 그만큼 좁아진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지배구조 평가에서 B+ 등급을 받았다. 총 694개 회사 가운데 13곳(1.9%)이 A+를, 30곳(4.3%)이 A를, 111곳(16.0%)가 B+를 받았다. 오덕교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 평가부문 팀장은 "대한항공을 포함한 한진그룹은 오너 일가의 각 회사에 대한 지배구조가 견고하게 짜여져 있다는 것이 특징인데 정석기업→한진→한진칼→정석기업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도 있어 다소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진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다고 할 수 있는 정석기업의 최대주주는 조양호 회장으로 지난 8월말 기준 지분율이 27.21%(51만699주)에 달한다.

한편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까지만 하더라도 세월호 여파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 증가한 2조8975억원, 영업손실액은 적자폭이 축소된 197억원이었다.

유가 하락과 함께 3분기 실적은 반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대한항공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6% 감소한 3조1700억원, 영업이익은 50.4% 늘어난 2407억원이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을 통해 유가 하락의 수혜가 있으며 수혜 속도도 예상보다 빠르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올해 4분기 실적은 유가의 추가 하락과 화물운송 성수기 진입으로 인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의 긍정적 전망과 함께 이날 대한항공 주가는 전일 대비 2600원(5.63%) 오른 4만8800원에 마감하는 등 52주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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