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코스닥 동반하락, SDS 4일째↓

코스피·코스닥지수가 동반약세로 마감했다.


9일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일 대비 0.4% 내린 1970.95로 마감했다. 지난 5일 1986.62였던 코스피는 이틀 연속 조정을 받으며 이날 장중 1968.85(-0.51%)까지 밀렸지만 1970선은 가까스로 지켰다.

외국인이 119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1075억원, 406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 중에서는 연기금, 사모펀드, 금융투자, 투신 등 다수 주체들이 순매도 매물을 쏟아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약세종목이 훨씬 우세했다. 상승종목의 수는 상한가 2개를 포함해 235개에 불과한 반면 약세종목의 수는 하한가 2개 등 572개에 달했다. 65개사는 보합권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업종지수 17개 중 이날 상승마감한 지수는 전기전자, 전기가스, 섬유의복, 의료정밀 등 4개에 불과했다. 건설업지수가 2.17% 내렸고 운수장비, 철강금속, 유통, 음식료, 종이목재 등 업종지수가 1% 이상 떨어졌다.


한국거래소(KRX)가 각사 실제 영업현황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KRX섹터지수의 경우 조선업지수가 3.67% 내리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건설, 증권, 자동차, 에너지화학, 미디어통신, 철강 등 다수 업종들이 1% 이상 낙폭을 보였다. 이날 섹터지수에서도 강세 내지 강보합세로 마감한 업종은 반도체, 운송(물류), 정보통신, 보험 등 4개에 불과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약세흐름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시총 상위 1~10위 종목 중 이날 강세마감 종목은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등 3개에 불과했다. 삼성에스디에스 (147,400원 ▼2,200 -1.47%)(삼성SDS)가 3.89% 하락했고 현대차 (235,000원 ▲4,000 +1.73%), 현대모비스가 2%대 낙폭을 기록했다.

약세흐름이 두드러진 가운데서도 오른 종목은 물론 있었다. 코리아써키트 (15,860원 ▼580 -3.53%)가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고 대한항공 (20,250원 ▼300 -1.46%), 아시아나항공도 4~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쌍용차 (5,620원 ▼210 -3.60%), 한일시멘트 및 광동제약 (6,630원 ▼60 -0.90%), 부광약품, 일양약품 등 일부 제약주의 강세도 눈에 띄었다.

아울러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4.83p(0.88%) 내린 546.47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도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2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116억원 매도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246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약세를 보였다. 특히 게임주들이 동반약세를 보이며 디지털컨텐츠업종이 4% 넘는 약세를 보였다. 컴투스 (38,450원 ▼200 -0.52%)가 4% 하락했고 게임빌 (30,050원 ▼800 -2.59%)이 2% 약세를 보였다. 웹젠은 강보합을 나타냈지만 네오위즈게임즈가 7% 급락했고 데브시스터즈는 6%, 드래곤플라이는 3%, 선데이토즈 (9,310원 ▼290 -3.02%)는 6.6% 각각 하락했다.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도 각각 4%, 3%씩 내렸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9원 하락한 1107.8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0.3% 내린 253.10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