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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차별 농성, 6일 만에 마무리

머니투데이
  • 남형도 기자
  • 2014.12.1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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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점거 농성 펼친 성소수자 시민·인권단체, 11일 종료 선언…서울시에 인권 보장 및 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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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인권·시민단체들이 서울시청 점거농성을 6일 만에 마무리하며 서울시에 인권 보장 및 대책을 촉구했다. /사진=남형도 기자
지난 6일부터 서울시청 로비를 점거하며 성소수자 차별을 반대하고 무산된 서울시민인권헌장의 제정을 촉구하는 농성을 벌였던 성소수자 시민·인권단체들이 11일 점거농성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단체 측은 점거 농성 종료를 선언하며 “시청 점거 농성이 오늘 마무리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세력은 인권의 가치를 바닥에 떨어뜨리기 때문이 우리의 싸움은 이제 시작”이라고 전했다.

단체 측과 면담을 진행했던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서도 책임 있는 행보를 보일 것을 요구했다. 단체 측은 “박 시장이 면담을 통해 ‘어떤 오해나 발언에도 불구하고 어떤 시민도 차별이나 불이익을 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며 “이 발언에 대해 서울시는 책임 있는 행보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10일 오후 5시부터 면담을 진행해 농성단 대표 6명과 면담을 진행한 후 서울시민인권헌장 무산과 관련해 “서울시민인권헌장 제정 과정에서 벌어진 일들로 인해 서울시민에게 심려를 끼쳐 사과를 표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향후 성소수자들의 인권차별 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밝힌 바 있다. 박 시장은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헌법정신에 따라 모든 차별적 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체 측은 서울시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농성의 원인을 제공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는데 이런 내용의 표현은 흡족하지도 충분치도 않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민인권헌장 선포를 여전히 거부하는 것에 대해 반발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6일 간의 점거농성에 대해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에 맞섰던 시기라고 표현했다. 단체 측은 “성소수자라서 차별과 억압을 감내했던 순간들에 대한 공감의 장이었다”며 “성소수자에게 인권은 목숨이라는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고 밝혔다.

농성을 마무리하며 서울시에 박 시장과 면담 자리에서 오갔던 사항들에 대한 책임 있는 이행을 촉구했다. 단체 측은 서울시에 성소수자 인권 보장과 혐오 방지 대책을 세우고 실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 남형도
    남형도 human@mt.co.kr

    쓰레기를 치우는 아주머니께서 쓰레기통에 앉아 쉬시는 걸 보고 기자가 됐습니다. 시선에서 소외된 곳을 크게 떠들어 작은 변화라도 만들겠다면서요. 8년이 지난 지금도 그 마음 간직하려 노력합니다. 좋은 제보 언제든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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