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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최고 인기 샤오미폰…"영원한 1등 없다" 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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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전(중국)=이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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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1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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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전 화창베이·화웨이 본사 가보니…MI4 대항마 '갤럭시A5'도 힘못써 삼성전자 '고전'

선전 화창베이에서는 애플, 삼성전자는 물론 샤오미 브랜드를 내걸로 스마트폰을 파는 매장을 많이 볼 수 있다. / 사진=이학렬 기자
선전 화창베이에서는 애플, 삼성전자는 물론 샤오미 브랜드를 내걸로 스마트폰을 파는 매장을 많이 볼 수 있다. / 사진=이학렬 기자
"2000위안(약 35만6000원)대에서는 샤오미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찾습니다."

한국의 용산 전자상가와 비슷한 중국 선전 화창베이에서는 어렵지 않게 샤오미 스마트폰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을 찾을 수 있다.

불과 몇해전만해도 화창베이에서는 삼성전자, 애플, 노키아 등의 브랜드를 걸어놓고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곳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노키아 자리를 샤오미가 차지했다.

그만큼 샤오미 스마트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샤오미 스마트폰을 파는 매장 직원은 "하루에 몇 대가 팔리는지 알 수 없지만 가장 많이 찾은 샤오미폰은 'MI4'다"라고 말했다.

MI4는 샤오미가 지난 7월에 공개한 스마트폰으로 16GB(기가바이트) 모델은 1999위안(약 35만6000원), 64GB 모델은 2499위안(약 44만5000원)에 불과하다. MI4는 최신 모델인 만큼 샤오미 스마트폰 중 값이 비싸지만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가 MI4에 대응하기 위해 내놓은 '갤럭시A5'도 샤오미 열풍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갤럭시A5는 옆면과 후면에 금속을 사용한 첫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지난달말 중국에서 처음으로 출시했다.

정품만을 판매하는 전문전자매장 순디엔에서는 MI4와 갤럭시A5가 동시에 판매되고 있었으나 사람들의 관심은 MI4였다. 순디엔에서는 MI4가 2699위안(약 48만1000원)으로 갤럭시A5 2599위안(약 46만3000원)보다 비슷했지만 전면 카메라, 해상도,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배터리, RAM(램) 등 대부분의 기능에서 MI4가 앞섰다.

매장 직원은 "2000위안대에서 갤럭시A5가 다소 성능이 떨어지는 반면 MI4는 최고 성능을 지녔다"고 말했다.

◇화웨이 "영원한 1등 없다" 삼성전자 견제
삼성전자를 위협하는 곳은 샤오미 뿐만 아니다. 3분기 세계 스마트폰 3위 자리를 샤오미에 내줬지만 화웨이의 공격도 무섭다. 9월에 공개한 '어센드 메이트7'은 소비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린 첫 중국산 스마트폰이다. 하루만에 메이트7이 매진된 매장은 1000곳이 넘었다.

올리버 우 화웨이 동아시아 단말기부문 대표가 중국 선전 화웨이 본사에서 한국 기자들을 대상으로 미디어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스마트폰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제공=화웨이
올리버 우 화웨이 동아시아 단말기부문 대표가 중국 선전 화웨이 본사에서 한국 기자들을 대상으로 미디어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스마트폰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제공=화웨이
선전 화웨이 본사에서 만난 올리버 우 화웨이 동아시아 단말기부문 대표는 "메이트7이 출시될 때 중국 신문이 중국 스마트폰을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고 보도했다"며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높음에도 가장 잘 팔리는 제품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게다가 화웨이는 중국 시장만 공략한 샤오미와는 다르다. '어센드 P6'는 전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출시됐고 지난 5월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한 '어센드 P7'는 9월말까지 300만대 이상 팔렸다. P7은 애플이 아이폰에 적용하고 싶어했던 사파이어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우 대표는 "화웨이 전체 매출의 70%가 중국 외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며 "단말 부문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특히 샤오미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를 묻는 질문에 "화웨이는 지적재산권을 중요시 여긴다"고 답해 특허가 없는 샤오미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화웨이의 야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다. 마라톤처럼 달려 언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1위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우 대표는 "지금까지 어떤 스마트폰 기업도 영원히 1위를 하지 못했다"며 "시장 변화를 알지 못하면 도태되는 것이 비정한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1위 자리를 내줄 수 밖에 없고 장기적으로는 화웨이가 1위를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의미다.

우 대표는 "국내 스마트폰에서의 목표가 '생존'"이 말하지만 국내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X3'를 알뜰폰으로 출시한 데 이어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했다. 2년내 국내에 R&D센터도 건립한다. 화웨이는 현재 미국, 독일, 스웨덴, 러시아, 인도, 중국 등에 총 16개의 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 R&D센터는 화웨이의 17번째 R&D센터가 될 전망이다.

우 대표는 "한국에 R&D센터 구축할 것이란 결정이 나 규모와 시기를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현재 본사에서 시범 인력을 보냈고 2년내 설립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기 바로미터 '짝퉁' 삼성·애플만, 삼성전자 프리미엄 시장에선 건재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의 공략으로 보급형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고전하고 있지만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여전히 우위를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5'나 '갤럭시노트4'는 중국 현지업체는 물론 애플 '아이폰6'나 '아이폰6+'보다 인기를 끌고 있다.

인기는 '짝퉁'에서 나타난다. 화창베이에서는 '짝퉁' 아이폰 못지 않게 홍콩에서 은밀하게 들어온 아이폰6를 찾아볼 수 있다. 홍콩에서 출시된 아이폰6는 중국에서 공식으로 출시된 아이폰6보다 저렴해 찾는 사람들이 많다.

반면 '짝퉁'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화창베이 큰 길에서 벗어난 안쪽 매장에서는 쉽게 살 수 있다는 것이 현지인의 설명이다. 선전에서 만난 현지인은 "겉은 같지만 중고 부품을 쓰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쉽게 만날 수 있다"며 "가격이 1000위안 가량 저렴하니 일부러 찾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 이학렬
    이학렬 tootsie@mt.co.kr

    머니투데이 편집부, 증권부, 경제부, 정보미디어과학부, 이슈플러스팀 등을 거쳐 금융부에서 금융당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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