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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 '별'보다 '무궁화' 딴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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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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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1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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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등급신청 떼거지로…최근 한국관광호텔업협회에 등급신청서 1년치 몰려

내년부터 호텔 등급 개편이 예정된 가운데 종전 '무궁화'로 등급을 받으려는 호텔들이 연말에 급격히 늘고 있다.

15일 한국관광공사와 한국관광호텔업협회 등에 따르면 '무궁화'로 표시하는 기존 호텔등급을 받기 위해 호텔들이 최근 제출한 신청서는 60여건에 달한다. 통상 호텔 등급신청 건수가 연간 40~50건인 것을 감안하면 최근 1개월 새 1년치 이상이 몰린 셈이다.

호텔업협회 관계자는 "내년부터 호텔 등급 개편으로 연말에 신청이 몰려 애를 먹고 있다"며 "연말까지 해당 인력을 2배 늘려 처리할 계획이지만, 연내 모두 처리하기가 어려울 상황"이라고 말했다.

호텔들의 무궁화 등급신청이 이처럼 몰리는 것은 내년부터 호텔 등급 결정권이 공공기관인 한국관광공사로 이관되기 때문이다. 올해까지만 한국관광호텔업협회에서 등급을 결정한다.

한 호텔 관계자는 "공공기관인 관광공사에서 등급을 결정하면 이전보다 결정이 더 까다로울 것으로 본다"며 "아무래도 호텔업계를 대변하는 호텔업협회에서 등급을 받는 것이 좀 더 부담이 적을 것 같아 등급 신청을 서두르게 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 무궁화가 아닌 별로 호텔 등급을 바꿀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5성 체계로 바뀌는 등급제는 암행평가 방식을 도입하는 등 이전 무궁화 등급제에 비해 까다로울 것"이라며 "등급이 낮은 호텔일수록 예전 무궁화 등급을 선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방 호텔은 5성 체계로 심사를 받는다면 등급이 이전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를테면 '특 2등급'은 내년부터는 4성급에 해당하지만 4성급을 그대로 받는 것이 아니라 심사에 따라 3성급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이 경우 4성급으로 신청했다 해도 3성급으로 신청을 다시 해야 하는 부담도 따른다.

시각적인 차이도 있다. 무궁화 등급에서는 '특1급·특2급·1급·2급·3급'은 무궁화 갯수가 각각 5개(골드)·5개(그린)·4개·3개·2개였다. 하지만 5성 체계에선 등급별로 별 1개가 주어지기 때문에 사실상 종전 무궁화 갯수보다 별 갯수가 더 적어진다.

한편 호텔등급은 내년 1월부터 국제표준인 '5성 체계'로 시행되지만 내년 12월말까지는 무궁화 등급을 그대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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