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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한라공조 인수' 백기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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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준식 기자
  •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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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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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펀드 3000억 출자 검토, 연기금·공제회도 동참 추진
인수금 절반 국내자본 채워, 기술유출 시비 등 원천차단

국민연금, '한라공조 인수' 백기사 나선다
국민연금이 한앤컴퍼니의 한라비스테온공조 (17,100원 상승250 -1.4%) 인수에 컨소시엄 투자자 참여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한앤컴퍼니가 구성할 주권 인수단에 2000억원 가량을 투자하고 중순위 대출자로도 1000억원 가량을 투자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한라비스테온공조의 기존 주주로 이번 인수전에도 참여할 경우 주주비율을 높이면서 한앤컴퍼니의 백기사가 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14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한앤컴퍼니가 구성하는 한라비스테온공조 인수 펀드에 2000억원 이상을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펀드투자자인 LP가 조달하는 전체 주권 인수금 조달용 펀드 규모는 최소 1조1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조5000원은 인수금융으로 채워지고 전체 거래 규모는 3조6000억~3조7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기존 한라비스테온공조의 주주로 지난해 말 기준 5.8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 2012년 7월 비스테온이 당시 한라공조의 상장폐지를 염두에 두고 공개매수에 나섰을 때에는 지분 매수제안에 응하지 않았다. 한라공조가 비스테온의 사기업화되는 것을 막은 것이다.

비스테온은 공개매수 계획이 실패하자 오히려 자신이 보유한 미주와 유럽의 공조 자회사를 한라공조에 합병시켜 한라비스테온공조를 탄생시켰다.

이를 2년 만에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한앤컴퍼니가 약 4조원에 인수하려하자 국민연금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공동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연금이 투자를 검토하면서 국내 기관투자가인 사학연금과 행정공제회 등 국내 연기금·공제회도 공동 투자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국민연금의 결정에 촉각을 기울이면서 각각 500억원 안팎을 출자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참여를 결정할 경우 한앤컴퍼니의 주권 인수금 절반 가량이 이른바 한국 컨소시엄 투자자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앤컴퍼니는 이 구조를 통해 한라비스테온공조의 향후 중국계 매각이나 기술유출 시비를 원천봉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앤컴퍼니는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테마섹과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기존 블라인드펀드 출자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5000억원 이상의 주권 인수금을 이미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국내 기관투자가를 끌어들이게 되면 1999년 3월 비스테온이 대주주가 된 이후 15년여만에 국내외 연기금이 연합해 한라공조를 되찾아오는 거래를 성사시키게 된다.

한앤컴퍼니는 자신들이 보유한 블라인드펀드에서 2000억원 이상을 출자하고 나머지 주권 인수금 9000원 가량은 국내외 공동투자단을 구성해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국내 투자단의 참여가 고려되지 않았을 때는 해외 투자가 비율이 높았지만 국민연금 등의 참여가 고려되면서 국내 비율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

한앤컴퍼니는 지난 11일 이례적으로 공식발표자료를 내고 한라비스테온공조를 중국 기업에 재매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 등 한라비스테온공조의 제품을 공급받는 이들이 사모펀드 지배구조의 불안함을 지적하자 해명에 나선 것이다.

한앤컴퍼니는 한라비스테온공조 인수자금 중 2조5000억원은 국내 금융권으로부터 차입해 마련할 방침이다. 인수금융 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을 비롯해 농협은행, 신한은행, 외환은행, 하나대투증권 등이 연 4%대 중반 금리로 자금을 지원한다.

이들 금융기관은 최근 내부 승인을 마쳤다. 한앤컴퍼니는 이르면 이번주에 비스테온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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