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인 박지원 의원은 15일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를 받던 서울지방경찰청 최모 경위가 자살한 것과 관련해 "억울하더라도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문고리 권력3인방은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라디오방송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대통령을 위한 길이고 이 난국을 극복하는 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최모 경위의 자살은)검찰 수사에도 막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검찰은 국정농단 사건의 진위는 파악하지 않고 문건이 어떻게 유출됐는지만 파악하고 있는데 본질적인 문제는 비선이 어떻게 국정농단을 했는가에 대한 내용을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검찰이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며 "청와대 사람들끼리의 싸움에 국민들이 불안하게 생각하고 사람까지 죽는 일이 발생한 것은 있을 수가 없다. '권력은 측근이 원수고 재벌은 핏줄이 원수'라는 말이 요즘 세태에 맞다"고 말했다.

그는 "문건의 작성자와 유출자도 모두 청와대에서 나오고 있다"며 "청와대에서 가이드라인을 주고 있기 때문에 검찰에서 제대로 수사를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문제를 발본색원 하기 위해선 국정농단자를 찾아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특검이 필요하고 그 전에 김기춘 비서실장과 문고리 권력 3인방은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16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3년을 맞아 조화 전달을 위해 방북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현재 남북관계가 꼬일대로 꼬여있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대화를 해서 간접적으로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하고 북측의 의견도 잘 들어보면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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