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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아줌마가 간다' 홀몸노인 지킴이 된 옆집아줌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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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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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2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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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 전국 3만여명 홀몸노인 돌봄활동

한국야쿠르트, 홀몸노인 돌봄사업/사진=한국야쿠르트
한국야쿠르트, 홀몸노인 돌봄사업/사진=한국야쿠르트
서울역 맞은편의 용산구 동자동에서 16년째 야쿠르트 아줌마로 일하고 있는 강미숙씨는 하루 평균 40~50명의 홀몸 노인을 만난다. 날이 추워지는 요맘때면 홀몸 노인 분들의 안부가 더욱 걱정이다. 강씨는 "혼자 사는 할아버지가 집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황급히 구급차를 불러 목숨을 구한 적이 있다"며 "우리가 아니더라도 독거노인들의 건강을 매일 챙겨줄 수 있는 이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돌보는 이 없이 홀로 죽음을 맞는 할아버지, 외로움과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할머니 등 핵가족화와 고령화로 혼자 사는 노인이 늘어나면서 홀몸노인(독거노인)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홀몸노인 수는 125만명으로, 2000년(54만명)에 비해 220% 급증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2030년에는 홀몸노인 수가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쿠르트는 전국 1만3000명에 달하는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해 생활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20년째 지속하고 있다. 야쿠르트 아줌마가 지역 어르신들에게 직접 야쿠르트를 전달하고 건강상태나 안부를 확인하는 작은 관심만으로도 고독사의 위험은 현저히 줄어들고 노인성 치매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이 같은 생활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이 가능한 것은 동네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야쿠르트 아줌마 덕분이다. 매일 동네 곳곳을 오가는 야쿠르트 아줌마들은 지역 소식통으로서 누구보다 어려운 이웃들의 사정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다. 이에 한국야쿠르트는 지자체, 사회복지단체, 종교단체와 연계해 야쿠르트 아줌마가 사회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이웃들을 직접 도울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현재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한 홀몸노인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는 곳은 서울 동대문구, 논산시 등 행정기관 275개, 사회복지단체 83개, 종교단체 45개 등 총 445개에 달한다. 특히 서울시는 세모녀 사건과 같은 안타까운 일들이 더 이상 벌어지지 않도록 야쿠르트아줌마와 자원봉사자가 중심이 된 '나눔 이웃'을 오는 2016년까지 1만명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야쿠르트 아줌마들의 '홀몸노인 돌봄사업'은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작은 관심에서 시작된다. 제품을 배달하는 틈틈이 지역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건강에 이상이 없으신지를 직접 확인한다. 현재 전국 1만3000여명의 야쿠르트 아줌마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는 어르신들은 총 3만여명으로, 야쿠르트 아줌마 1명이 홀몸노인 3명의 지킴이 역할을 하는 셈이다.

'홀몸노인 돌봄사업'이 해를 거듭해가면서 가슴 따뜻해지는 미담도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 용산구의 야쿠르트 아줌마 전세옥씨는 홀몸노인 3명의 목숨을 구해 화제가 됐고 충주의 옥귀화씨는 이불에 실례를 한 할머니를 위해 손빨래를 해드린 사연이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김혁수 한국야쿠르트 사장은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한 홀몸노인 돌봄활동은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에게 우리 사회의 온정을 전하는 최소한의 관심"이라며 "소외계층을 돌보고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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