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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원/달러 환율 '상고하저'···변동성은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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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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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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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달러 강세에 상반기 원화 절하 예상...하반기 韓 펀더멘털 부각되며 상반기 대비 절상될 수도

내년 원/달러 환율 '상고하저'···변동성은 커져
내년 원/달러 환율은 '상고하저' 흐름속에 올해에 비해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 평균 환율은 1090원~1100원이 예상됐다.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로 전반적으론 올해보다 원화가 절하(환율 상승)되리란 관측이 우세하지만 내년 하반기 경상수지 흑자 등 수급 이슈가 재부각되며 상반기에 비해 원화가치가 반등(환율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아울러 미국과 유럽·일본의 엇갈린 통화정책 등 글로벌 정책이 분화와 환율 상방·하방 요인이 혼재하는 환경이 심화되며 시장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환율, 상반기 상승-하반기 하락 전망

18일 머니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주요 연구소들은 내년 원/달러 환율 평균을 1090원~1100원 정도로 내다봤다. 12월 평균(18일까지 기준) 환율 1105.5원을 중간값으로 하는 수준이다.

내년 글로벌 외환시장에선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 움직임이 지배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원화도 '대세'를 좇아 일단은 절하쪽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그러다가 미국 금리인상이 내년 중순 이후 단행돼 시장이 안정된다면 경상수지 흑자 등 펀더멘털이 부각되면서 원화 절하가 주춤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박성욱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은 내년 평균 환율을 "미 금리인상 실행 이전까지는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로 외국인 증권자금 유입이 제한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다소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미 연준 금리인상이 금융시장의 큰 충격 없이 시작된다면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경상수지 흑자 지속 등 견실한 기초경제여건이 부각돼 원화 절상압력이 점차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도 "상반기엔 유로존, 일본이 추가 양적완화를 실시하며 엔저와 유로 약세가 진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하지만 하반기에 들어 미국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유럽과 일본 경제가 안정화될 경우 펀더멘털 부각으로 원화가 상반기 대비 강세 쪽으로 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하반기 들어 엔저라는 급박한 상황을 비하고 나면 우리 펀더멘털이 부각돼 상반기에 비해 원화가 절상될 수 있다"며 "유가 약세로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보다 커지며 2분기 1170원에서 연말 최저 1130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美 vs 유로존·日 통화정책 분화에 환율 변동성 높아질 것

다만 내년 평균 환율이 최근 수준과 유사해도 연중 변동성은 커질 전망이다. 지금까지와 다르게 글로벌 통화정책이 엇갈리는 데다 환율 상승과 하락 압력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이미 불과 두 세 달 전 나왔던 환율 전망도 그 간 일본은행(BOJ) 추가 완화 발표 등으로 주요 지지선이 쉽게 돌파되며 무색해진 상황이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2015년 거시경제전망'에서 "미국 출구전략과 달러 강세에 따른 상승요인과 국내 대규모 경상흑자 지속에 따른 하락 요인이 균형을 보이며 연평균 환율 기준으로는 현 수준의 횡보가 예상된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미국 출구전략 추진과 그 여파 등으로 상당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외환시장이 감내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겠지만 내년 상방, 하방 요인이 혼조되면서 올해에 비해 환율 변동폭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 공공 연구소 관계자는 내년 환율 하단을 1050원, 상단을 1170~1180원으로 예상하며 "내년 들어 금융위기 이후 이어진 원화 강세 추세가 일단락 되고 큰 범위 내의 변동성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 내다봤다.

2분기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미국 경기 회복세 및 조기 금리인상 기대 등으로 달러가 강세를 본격화 한데다 BOJ 추가 완화가 발표되며 반등했다.

올해 1050.3원으로 시작, 3월말까지 평균 1069.1원을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은 4월 9일 1050원이 붕괴된 후 7월 3일 연 최저점인 1008원대까지 하락, 이후 진정세를 보이다가 미국 금리인상 변수와 엔저 이슈가 부각되며 지난 8일 장 중 14개월 고점인 1121.7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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