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2주년' 박 대통령, 별도 행사 없이 차분하게…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김유대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 5단체 초청 해외진출 성과 확산 토론회에 참석 중이다. (청와대) 2014.12.1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9일로 대선 승리 2주년을 맞았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른바 '정윤회 문건' 논란 등으로 어수선해진 최근 정국 상황을 감안한 듯, 박 대통령의 당선 2주년을 기념하는 별도의 행사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선 2주년과 관련한 청와대 차원의 행사는 없다"며 "대통령 또한 사전에 계획돼 있던 일정 외엔 평소와 다름없이 업무를 볼 것"이라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당선 1주년이던 지난해 12월19일엔 새누리당 당직자들과의 오찬, 그리고 당 지도부와의 만찬을 통해 대선 승리 이후 1년간의 국정운영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예정된 박 대통령의 '공개' 일정은 모두 4개다.


박 대통령은 먼저 이날 주요 여성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선 여성 기업인들을 위한 지원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번 주 들어 지난 15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이후 16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주재, 17일 경북 및 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 18일 경제 5단체 초청 해외진출 성과 확산 토론회 참석과 청년위원회 회의 주재 등 경제 관련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박 대통령은 오찬 뒤엔 국민추천포상심사위원회가 추천한 봉사·나눔 실천 공로자 등을 만나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하고 환담을 나눈다.

이후엔 방한 중인 제인 하먼 미국 우드로 윌슨 센터 소장, 마이클 혼다 미 하원의원과의 연쇄 접견을 예정하고 있다. 접견에선 한·미 양국 관계 동향과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 정세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일본계인 혼다 의원은 미 의회 내의 대표적인 '지한파(知韓派)' 인사인데다, 지난 2007년엔 미 하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주도한 바 있어 이날 접견에서도 관련 대화가 오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새누리당 역시 별도의 대선 2주년 행사를 갖지 않고 전국 시·도당 별로 연탄배달과 배식봉사 등 봉사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4동 사당종합사회복지관에서 서울시당 주최로 열리는 봉사활동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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