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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해산]'사제지간'에서 '창과방패'로…10여년만에 엇갈린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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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1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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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장관·이정희 대표, 기구한 인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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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장관(왼쪽)과 이정희 대표. © News1
황교안 장관(왼쪽)과 이정희 대표. © News1
'황교안 vs 이정희.'

정부가 청구한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사건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선고를 앞두고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이정희 통진당 대표의 인연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헌법재판소(주심 이정미 재판관)는 19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재동 헌재 대심판정에서 정부가 청구한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및 정당활동 정지 가처분신청 사건에 대한 선고를 한다.

정부와 통진당 측은 그동안 18차례 공개변론을 통해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였다. 통진당의 목적과 활동이 대한민국 헌법에 위배되는지 여부가 핵심이었다.

특히 정부와 진보당측 대표로 나선 황교안 법무부 장관(57·사법연수원 13기)과 이정희 통진당 대표(45·29기)는 지난 1월 첫 변론기일에 이어 지난달 25일 최후변론에서 불꽃 공방을 벌인 바 있다.

이처럼 지난 1년1개월여 동안 청구인과 피청구인으로 맞섰던 두 사람이 한때 사제지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사법연수원 1년차였던 1998년 당시 황 장관은 사법연수원 교수로 검찰실무 과목을 강의했다. 당시 두 사람은 모두 조용한 스타일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법연수원 이후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된다.

황 장관은 검찰 내 '공안통'으로 손꼽히며 참여정부 시절인 2005년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를 지내면서 국정원·안기부 불법 도청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이후 박근혜 정부 들어 초대 법무부 장관에 올랐다.

이에 반해 이 대표는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다 40대 초반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출했다. 2012년 18대 대통령선거 때 통진당 대선 후보에 오르는 등 진보정치의 선봉에 섰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사법연수원 사제지간 일때는 두 사람 모두 조용하고 차분한 스타일로 비슷한 면도 있었다"면서 "10여년이 지난 뒤 이젠 서로 상대방의 운명을 쥔 '창과 방패'로 엇갈린 인인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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