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제일모직 상한가 급등···오너 일가 지분가치 '7.4조'

머니투데이
  • 오정은 기자
  • 이해인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5,040
  • 2014.12.19 15:57
  • 글자크기조절
  • 댓글···

MSCI·FTSE 지수 조기편입 소식에 '上'...CLSA "제일모직, 궁극적으로 삼성그룹 지주사 될 것"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제일모직이 상장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며 '삼성 그룹 지배구조 대장주'의 위엄을 과시했다. 글로벌 지수 사업자인 MSCI와 FTSE가 나란히 제일모직의 지수 편입을 발표해 주가에 기름을 부었다.

19일 코스피 시장에서 제일모직 (110,500원 상승1000 0.9%)은 전일대비 14.60% 오른 12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5만3000원에 공모한 제일모직은 시초가 10만6000원을 형성한 뒤 6.60% 오른 11만3000원에 마감했는데 이튿날 추가 급등한 것이다. 기관이 269억원 순매수를,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10억원, 76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이날 종가인 12만9500원은 공모가 대비 144% 오른 주가에 해당된다. 현재 증권가에서 제시된 제일모직의 최고 목표주가는 12만5000원으로 상장 이틀 만에 목표주가를 넘어서게 됐다.

◇상장 하자마자 MSCI·FTSE 지수 편입=18일(현지시간) MSCI는 홈페이지를 통해 제일모직을 MSCI 코리아 스탠다드 지수에 편입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수 편입일은 내년 1월 6일이다.

FTSE 역시 오는 30일부터 제일모직을 지수에 편입한다고 공지했다. 총 6개의 FTSE 지수에 제일모직이 편입될 예정이다.

MSCI지수와 FTSE지수는 글로벌 펀드 자금의 투자 기준이 되는 지수다. MSCI는 미국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가, FTSE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런던거래소가 공동설립한 FTSE인터내셔널이 각각 작성해 발표한다.

MSCI를 추종하는 전 세계 펀드의 규모는 약 3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삼성SDS도 상장 직후 MSCI와 FTSE 지수의 조기 편입으로 대규모 외국인 매수가 유입된 바 있다.

하재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FTSE 지수 편입으로 1000억~1800억원 정도의 자금유입이 예상된다"며 "특히 제일모직은 오너 지분율이 높아 유통주식수가 적은 만큼 다른 종목보다 지수 편입 파급 효과가 더 클 것이다"고 말했다.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제일모직은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그룹 오너 일가 지분율이 42.19%에 달하고 자사주 및 삼성SDI 등 계열사 지분과 KCC 지분까지 고려하면 유통 주식수가 24%에 불과한 상황이다.

한편 이날 제일모직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최대주주인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23.24%) 가치는 전일 3조5448억원에서 4조624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부진·이서현 자매의 지분가치도 각각 1조3541억원으로 불어났다. 세 남매의 제일모직 지분가치의 합은 6조7706억원으로 껑충 뛰었고 이건희 회장의 지분가치(6026억원)를 더하면 7조3732억원에 달하게 됐다.

◇CLSA, "삼성그룹을 지배하는 우두머리 기업될 것"=이날 제출된 외국계 증권사 CLSA의 공격적인 보고서도 주가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

국내 증권사들이 상장 전부터 종목 보고서를 내는 것과 달리 외국계 증권사는 상장 후 일정 시간이 흐른 뒤 분석을 개시하기 때문에 이번 보고서 제출은 다소 이례적인 일이었다.

CLSA의 리포트는 제목부터 자극적이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선 회사를 암시하는 '세계 최고(Top of the World)'라는 제목의 제일모직 커버리지 보고서는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와 공격적인 목표주가 12만500원을 제시했다. CLSA의 목표주가는 국내 증권사들과 비교해도 가장 높은 가격에 해당된다.

스티브 정 CLSA 연구원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상에 위치한 제일모직은 최대주주 지분율이 높아 대주주의 이해관계와 소액주주의 이해관계가 일치한다"며 "우리는 제일모직이 궁극적으로 삼성그룹의 최상단 지배회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CLSA는 삼성SDS와 제일모직을 비교하며 "삼성SDS는 지배구조상 하단에 위치해있고 삼성그룹 주요 기업의 지분을 거의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이재용 부회장이 궁극적으로 삼성SDS 주식을 미래의 삼성전자홀딩스의 지분 스왑에 이용할 것으로 판단하며 소액주주들에게는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즉 삼성SDS는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는 반면 제일모직은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것이 큰 차이점이라고 지적했다. 투자자산으로 활용될 삼성SDS와 달리 장기적으로 제일모직은 삼성물산 등과의 합병을 거쳐 그룹 지주사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동학개미군단' 봉기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머니투데이 기업지원센터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