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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사자성어 '지록위마'…"수많은 사슴이 말로 바뀐 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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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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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2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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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고는 황제 호해에게 사슴을 바치며 말이라고 거짓말했다./사진=진중권 트위터
조고는 황제 호해에게 사슴을 바치며 말이라고 거짓말했다./사진=진중권 트위터
2014년을 대표하는 '올해의 사자성어'로 '지록위마(指鹿爲馬)'가 선정됐다.

교수신문은 지난 8∼17일 전국의 교수 72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27.8%(201명)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지록위마'를 선택했다고 지난 21일 발표했다.

'지록위마'는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일컫는다는 뜻이다. 진시황본기에서 조고가 황제에게 사슴을 말이라고 고함으로써 진실과 거짓을 제멋대로 조작하고 속였다는 데서 유래했다.

지록위마를 추천한 곽복선 경성대 교수는 "2014년은 수많은 사슴들이 말로 바뀐 한 해였다"며 온갖 거짓이 진실인양 우리사회를 강타했다. 사회 어느 구석에서도 말의 진짜 모습은 볼 수 없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지록위마'를 뒤를 이은 한자성어는 '삭족적리(削足適履)'다. 남기탁 강원대 교수는 "한해 동안 선거용 공약, 전시행정 등을 위해 억지로 꿰맞추는 방식으로 시행됐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삭족적리'는발을 깎아 신발에 맞춘다는 뜻이다. 삭족적리를 선택한 박태성 부산외대 교수는 "원칙 부재의 우리 사회를 가장 잘 반영했다"라고 평가했다.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를 기리는 이유로 '지통재심(至痛在心)'(20.3%)과 '참불인도(慘不忍睹)'(20.2%)도 추천됐다. '지통재심'은 '지극한 아픔에 마음이 있다'는 뜻으로 효종이 청에 패전해 당한 수모를 씻지 못해 표현한 말이다. 이를 추천한 곽신환 숭실대 교수는 "세월호 사건이 우리의 마음에 지극한 아픔으로 남아 있다"며 "정치 지도자들이 지녀야할 마음이자 자세"라고 밝혔다.

'참불인도'는 당나라 시인 이화의 '조고전장문'(弔古戰場文)의 "상심참목, 유여시야"(傷心慘目, 有如是也)를 줄인 말로, '세상에 이런 참혹한 일은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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