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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심장이식 역사 22년…500번째 수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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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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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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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기능 30%밖에 남지 않았던 3살 어린이, 최근 이식 성공 후 퇴원

윤태진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심장외과 교수(왼쪽)가 500번째 심장이식 수술을 받은 강군의 퇴원을 축하하며 곰인형을 선물하고 있다./사진=서울아산병원
윤태진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심장외과 교수(왼쪽)가 500번째 심장이식 수술을 받은 강군의 퇴원을 축하하며 곰인형을 선물하고 있다./사진=서울아산병원
지난 1992년 11월11일. 확장성 심근병증으로 말기 심부전을 앓고 있던 50세 조모씨(현재 72세)가 서울아산병원에서 국내 첫 심장이식 수술을 받았다. 당시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조씨는 현재까지 건강하게 살고 있다.

그로부터 22년 뒤인 지난 11월 초. 선청성 확장성 심근병증을 앓고 있던 3살 강모군이 같은 병원에서 500번째 심장이식 수술을 받았다. 병원은 최근 강군이 무사히 퇴원했다고 22일 밝혔다.

태어난 지 한 달 만에 심장병 진단을 받은 강군은 심장이식 대기자로 등록 한 지 2년 9개월 만에 수술을 받았다. 심장 기능이 30%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상태가 점차 악화됐지만 소아 뇌사자 장기기증이 부족해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기증자의 심장을 이식받게 된 강군은 수술 6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졌고 심장 기능이 정상수준인 70%까지 회복돼 퇴원했다.

강군의 어머니 김모씨는 "2년 9개월이 가족에게는 10년과 같이 느껴졌다"며 "태어나 한 번도 마음껏 뛰어놀지 못했던 아이를 지켜보는 것이 너무 힘들었고 많은 응급 상황을 넘길 때마다 마음 졸였다"고 했다.

그는 "크리스마스의 기적과 같이 심장을 기증받게 됐다"며 "기증자와 가족의 용기 있는 선택에 감사한다"고 했다.

강군의 수술을 맡은 윤태진 어린이병원 소아심장외과 교수는 "장기기증 문화가 활성화돼 앞으로 더욱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병원이 500번째 수술을 맞아 전체 환자를 분석한 결과 조씨와 강군처럼 확장성 심근병증 때문에 이식수술을 받은 환자가 302건으로 60%를 차지했다. 관상동맥질환 등으로 인한 허헐성 심근병증, 선천성 심장질환 등이 말기심부전으로 이어져 심장이식을 받게 된 경우도 많았다.

병원에서 진행된 500건의 수술은 올해 11월 초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심장이식 수술 880건의 57%에 해당한다.

심장이식 성공률 역시 높아 이식 후 1년 생존율 95%, 5년 생존율 86%, 10년 생존율 76%로 국제심폐이식학회 81%(1년), 69%(5년), 52%(10년) 수치를 크게 앞섰다.

김재중 장기이식센터 심장이식팀장은 "효과가 정확하고 우수한 치료법을 환자에게 적용해 환자의 장기 생존율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뇌사자의 장기기증으로만 이뤄지는 심장이식은 장기 기증자 부족으로 많은 환자가 고통 속에 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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