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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1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탄탄한 성장' 지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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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예지 기자
  • 주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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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2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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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
/사진=블룸버그
미국 경제가 지난 3분기에 11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미국의 성장률 호조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내년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3분기 미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확정치가 연율기준으로 5.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발표된 수정치 3.9%와 시장 전망치 4.3%를 모두 뛰어넘은 수치다.

이는 지난 2분기 4.6%도 앞지른 것으로 2003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기록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가 최근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의 마이크 제이크먼 애널리스트는 "선순환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며 "15년 만에 가장 높은 고용창출로 소득이 높아져 민간 소비가 늘어났으며, 이로 인해 기업 투자가 증가해 다시 고용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계 소비와 기업 투자 증가가 3분기 높은 성장세를 이끌었다. 3분기 계절조정을 거친 민간 소비지출은 연율기준 전분기비 3.2% 증가해 앞서 나온 2.2%와 전망치 2.5%를 모두 넘겼다. 저유가로 소비자의 지갑이 두툼해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의 소비지출은 3분기 4.8% 증가해 1.1%였던 수정치에서 크게 상향조정됐다. 지적재산권 관련 소비 증가율도 6.4%에서 8.8%로 늘어났다. 신규설비투자는 10.7%에서 11%로 소폭 증가했다. 미 경제 회복 기대감으로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고 있음을 나타낸 것이다.

올해 미국경제는 2분기부터 높은 성장세를 지속해왔다. 전문가들은 내년 1월 30일 발표 예정인 4분기 성장률은 이전보다 다소 둔화되지만 3% 성장세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올해 전체 미국 경제성장률이 2.3%~2.4%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이보다 개선된 2.6%~3.0%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성장률 호조로 전문가들은 지난주 신중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던 내년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카밀리아 수튼 노바스코티아 은행의 스트래티지스트는 "강한 GDP는 FRB에 제로금리 정책을 버리고 금리 인상 사이클에 들어가라는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FRB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인내심'을 발휘하겠다고 하지만 미국 경제 회복세가 증명된만큼 내년 중반에는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월가에서는 당초 내년 9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지만 6월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게 됐다.


이날 GDP 호조에 힘입어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8000을 돌파했다. 미국 경제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게 확인됨에 따라 내년에도 미국 경제와 증시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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