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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은 언제부터 12월25일이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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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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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기부터 축하 의식, 예수 탄생과 목동 경배 기념…세번의 미사 봉헌 풍습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을 찾은 시민들이 성탄 구유를 바라보고 있다. 2014.12.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을 찾은 시민들이 성탄 구유를 바라보고 있다. 2014.12.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12월25일은 성탄절(聖誕節)이다.

종교인, 비종교인을 막론하고 많은 이들이 하루 전인 24일부터 축제 분위기에 들떠서 보내지만 이 날은 기독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거룩한 날이다.

예수가 언제 태어났는지 정확한 날짜에 대한 확증은 없지만 대개의 기독교인들은 12월25일을 예수의 출생일로 기념하고 있다.

성탄절의 발상지인 로마에서 12월25일에 예수 탄생을 기념하는 축일을 지내게 된 까닭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가장 인정받는 설은 서기 274년에 아우렐리아누스 황제가 제국의 일치를 공고히 할 목적으로 동지인 12월25일에 '무적의 태양신 탄생 축일'을 지내도록 했는데 그리스도인들이 퇴폐적인 태양신 숭배 축제에 빠져 들지 않으려고 같은 날 예수 성탄 축일을 기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탄생을 축하하는 의식은 3세기에 들어와서부터 행해졌다.

로마에서 쓰여진 '주교 사망록'에 따르면 로마 교회는 336년 이래 12월25일에 예수 성탄 축일을 지냈다. 아우구스티노(354~430) 시대 북아프리카에서도 12월25일에 성탄 축일을 지냈고, 4세기 말 북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도 성탄 축일을 대축일로 지켰다.

동방 교회의 경우 요한 그리소스토모(347~407) 시대에는 1월6일에 공현 축일(동방의 세 박사가 황금·유향·몰약 세 가지 예물을 갖고 아기 예수를 참배하러 왔던 일을 기념하는 날)을 지내던 콘스탄티노플과 안티오키아에서 로마 교회에 기원을 둔 12월25일의 성탄 축일을 기념했다고 한다.

4세기 말에는 성탄 축일과 공현 축일이 대부분의 교회에 받아들여지면서 두 축일의 의미도 변화를 겪게 된다.

성탄은 예수가 베들레헴에서 탄생한 것을 기념하지만 동시에 예수의 탄생과 관련된 사건들, 즉 목동들과 삼왕(동방의 세 박사)의 경배, 무죄한 어린이들의 학살 등도 함께 기억됐다.

4세기 중반 로마 교회에 공현 축일이 전해지면서 삼왕의 방문 기념은 공현 축일의 핵심 주제로 넘겨졌고, 성탄에는 예수 탄생과 목동들의 경배만을 기념한다.

성탄에는 밤 미사, 새벽 미사, 낮 미사 등 세 번의 미사를 봉헌하는 전례 풍습이 있다.

이에 대한 가장 오래된 증언은 교황 그레고리오 1세(590~604)의 강론이다. 이 관행은 로마 교황청 전례에 기원을 두고 있다.

본래 교황 레오 1세 시대까지는 오전 9시쯤에 베드로 대성전에서 단 한 번의 미사만 바쳤으나 에페소 공의회(431)를 기념해 재건축된 성모 마리아 대성당에서 베들레헴의 전례를 모방해 5~6세기경부터 밤 전례를 거행함으로써 밤 미사가 추가됐다.

새벽미사는 6세기 중반에 동로마 제국 사람들을 위해 교황이 25일 새벽에 성녀 아나스타시아 성당에서 주보 성녀를 기리는 미사를 바쳤던 것이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성탄 미사로 바뀌었다.

이처럼 미사를 세 번 바치는 관행은 로마 전례가 서유럽 전역으로 퍼짐에 따라 정착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국내 대부분의 성당은 성탄 전야 밤 미사와 새벽 미사를 선택해 봉헌하고 있으며 25일에 낮 미사 등 2~4차례의 미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자들은 이 중 한번의 미사 참석을 의무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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