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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아진 코스피 눈높이…새해 첫달 증시반등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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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국상 기자
  •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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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1.0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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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권사 10곳 1월 코스피 전망 '1887~1993'.."실적·수급불안 VS 불확실성 해소"

2015년 새해를 맞이하는 증권사들의 눈높이가 낮아졌다. 지난해 우리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대외악재들이 당분간 증시반등을 억누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10곳이 내놓은 1월 코스피지수 등락범위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는 저점이 1887, 고점이 1993이었다. 대개 새해가 되면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기 마련이지만 이달 컨센서스 저점은 지난해 말 종가(1915.59)보다도 1.5% 가량 더 낮다.

지난해 코스피는 연간 기준 수익률이 -4.76%에 불과했다. 2011년 이후 3년만에 처음 역성장한 셈이다. 실적모멘텀 부진으로 반등기회를 번번히 놓쳤던 한국증시는 일본엔화 약세심화, 러시아 디폴트 위기로 대표되는 신흥국 위기감 증대, 유가급락세 지속, 유럽·중국 경기둔화 경계감이 더해지며 하락마감했다.
낮아진 코스피 눈높이…새해 첫달 증시반등 어려울 듯

NH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 2곳이 올 1월 코스피 저점을 1870으로 제시했다. 조사대상 증권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대될 것"이라며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4분기 기업 순이익은 20조3000억원이지만 최소치는 11조5000억원에 불과할 정도로 괴리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상 추정치와 확정치의 괴리율이 평균 20%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 기업 순이익은 16조원대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며 "4분기 순이익이 16조원을 기록할 경우 3분기 연속 감익이라는 점에서 기업실적 모멘텀이 더 약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강 부장은 그러면서 "대개 연초에는 배당락 이후 자금유출이 나타난다"며 "대외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외국인 자금유입을 기대하기도 어려워 연초 수급도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과다계상된 4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과거 3개년도 4분기 순이익이 12조원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추정치(20조~21조원) 대비 9조원 가량 감소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서 팀장은 "수급측면에서 보면 외국인 투자자보다 국내 투자자들이 지수상단을 방해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부수급 개선없이 시장탄력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금융위기 이후 종목형보다 지수형 ELS(주가연계증권)가 유행하면서 꾸준한 매수주체였던 금융투자(증권사)가 올해 매도로 반전했다"며 "올해도 종목형보다 지수형 ELS가 유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매수주체를 하나 잃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는 이들도 있다. 최승용 토러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월 저점을 1920으로, 고점을 2000으로 제시했다. 저점은 조사대상 10개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며 고점 역시 두번째로 높다.

최 센터장은 "올 1월과 1분기에도 다양한 사안들의 명멸로 적잖은 변동성이 발생하겠지만 불확실성 수위는 연중 1분기가 가장 무난하다"며 "각국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12월 외국인 매도는 연말이라는 시점, 신흥증시 변동성 심화가 중첩돼 더 자극됐다"며 "정부의 재정 조기투입, 여러 정책강구, 한국은행 금리인하 기대 등에 힘입어 외국인 순매수세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1월 고점으로 2050을 제시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4월까지 없다는 언급이 나왔기 때문에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그리스 문제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ECB(유럽중앙은행)에서 이달 중 미국식 양적완화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호적 유동성 환경이 예상됨에 따라 1월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흐름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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