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e톡톡] 수능 이어 임용까지, 출제오류 논란 “1문제에 인생 바뀔수도”

  • 뉴스1 제공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5.01.02 15:55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서울=뉴스1) 김희은 인턴기자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 News1 민경석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 News1 민경석 기자
2013년 11월 실시된 2014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사회탐구 세계지리 8번 문항에서 명백한 오류가 있었던 것. 하지만 수능 출제를 담당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당시 오류를 인정하지 않은 채 2014년 대입 전형을 진행하도록 했다. 이 논란은 해를 넘겨도 끝나지 않았다. 결국 1년여가 지난 2014년 가을이 되어서야 평가원은 세계지리 문항의 오답을 인정하고, 당시 오답 처리됐던 학생들을 구제해 주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초유의 사태였지만 평가원의 출제 오류는 이 사건 이후에도 계속해서 있었다. 대학수학능력시험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책임질 교사를 뽑는 임용시험까지, 평가원의 문제 출제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 일어났다.

▲ 2015년에도 수능 복수정답 사태

2014년 세계지리 문항 오류에 이어, 2015년 수능도 조용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두 과목이나 복수정답을 인정하는 일이 발생했다.

먼저 영어 25번 문항을 둘러싼 논란이 있었다. 대부분의 수험생이 평가원이 당초 정답으로 제시한 4번을 골랐는데, 일부 수험생이 5번 보기를 두고 이의를 제기했다. 출제자가 %와 %p의 정확한 개념을 혼동해 5번 문항에 논란의 여지를 남긴 것이다. 4번 문항은 명백히 틀린 진술이라 고르는 데 무리는 없었지만, 5번 문항도 굳이 따지면 틀렸다는 것이다. 결국 평가원은 해당 문항의 오류를 인정하고 복수정답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 누리꾼은 “4번이 틀린 건 누가 봐도 확실한데, 굳이 5번 찍은 학생들은 4번이 틀렸다는 사실을 모른 듯하다. 틀려 놓고 운 좋게 얻어걸린 듯”(kms9****)이라고 하기도 했다. “%와 %p의 차이 때문에 복수정답 해준다니, 이건 영어가 아니라 다른 과목으로 봐야 할 듯”(supr****)라고 하는 의견도 있었다.

또 과학탐구 생명과학Ⅱ 문항에서도 복수정답이 인정됐다.

2015년 수능에서도 발생한 수능 문항 오류 사태에 대해 한 누리꾼은 “결국에 정답자, 정답이었지만 오답으로 처리된 사람, 해당 안되는 사람, 해당 문제가 들어있는 시험지를 받아서 푼 사람 모두 피해자다”(stat****)라고 하기도 했다. 또 “수능 난이도가 어땠나 분석하지 말고 문제나 제대로 내라”(rosh****)라는 의견도 있었고, 다른 누리꾼은 “지난번에는 끝까지 우겼는데 이번엔 그나마 인정한 것만 해도 다행이다”(wlsf****)라고 하기도 했다.

▲ 교원 임용시험에서도 출제 논란

평가원은 수능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길러내는 교사를 뽑는 교원 임용시험도 주관하고 있다. 그런데 이 교사 임용시험에서도 논란은 계속 있었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2015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는 대구교대 모의고사 기출 문제와 유사한 문제가 출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응시생들은 '교직 논술'과 '총론·창의적 체험활동' 과목에서 대구교대 모의고사의 지문과 정답이 유사한 문항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한 초등임용시험 응시자는 “이런 식으로 은근슬쩍 자신의 제자들만 점수를 쉽게 딸 수 있게 했구나”(ihh8****)라고 했다. 반면 한 누리꾼은 “중요한 핵심개념이 기출에 문제로 나왔다는 이유로 다시 출제하지 말아야 한다면 필요도 없고 중요하지도 않은 지엽적 내용을 내야 하나?”(pp99****)라며 평가원의 편을 들기도 했다.

이에 대해 평가원은 임용고시 출제위원 가운데 대구교대 교수는 없었다며, 교육 과정상 중요한 개념과 핵심 이슈 위주로 출제하다 보니 유사한 문제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하며 논란을 진화하고자 했다.

초등 임용시험이 끝이 아니었다. 지난해 12월 실시된 2015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도 과목별로 다양한 논란이 제기됐다. 특히 수학 과목을 둘러싼 논란이 컸다. 이에 평가원은 논란이 있었던 수학 과목 해당 문항을 전원 2점 만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 임용, 출제뿐 아니라 채점도 논란

중등 임용시험은 6일 1차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있다. 중등 임용시험은 2014년 시험부터 모든 문항을 객관식 없이 기입형과 서술형으로만 출제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평가원의 채점 방식에도 논란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음악 교과 2교시 전공 A형 4~5번 문항의 채점을 두고 많은 수험생이 문제를 제기했다. 논란이 된 문항은 제시된 악보를 보고 '음이름'을 쓰는 것이다. 수험생들은 4~5번 문항이 공통적으로 음이름을 쓰라고 명시돼 있음에도 평가원이 '계이름'까지 정답으로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음이름은 음이나 조와 상관없이 변하지 않은 음이고, 계이름은 조표에 따라 상대적으로 변하는 것을 말한다.

한 수험생은 “이의신청 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평가원은 제대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평가원은 “이탈리아에서는 도레미 표기로도 음이름을 표기한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세상이 변했는데 평가원만 옛날 사람인 듯하다”(eart****)라며 평가원을 꼬집었다. 또 한 수험생은 “평가원이 출제기준과 정답을 확인해 주지 않고 성적표만 수험생에게 통보하는 현재 시스템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한 수험생은 “시험은 봤지만 정확한 정답이 뭔지도 모른 채 부여받은 점수가 자기점수고 합격 불합격만 받고 인정하라는 꼴. 이게 말이 되나? 불합격해도 뭐 때문에 불합격했는지도 모른 채 다음시험을 기약하며 또 1년을 쏟아 부어야 한다”(like****)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 한 사람의 인생을 결정할 수도 있는 문제

초유의 사태로 꼽히는 세계지리 복수정답 논란 이후로도 수능과 임용 가리지 않고 계속해서 문항 출제 및 채점에 논란이 제기된다는 것에 대해 많은 누리꾼들이 평가원에 대한 실망과 불신을 표하고 있다. 수능문제든, 임용문제든 1문제로 한 사람의 인생이 결정될 수도 있다. 특히 임용시험의 경우 단 1점차이로 합격과 불합격이 갈리기도 한다. 수험생들은 명확하고 변별력 있는 문항출제와 채점기준의 공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아 주장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머니투데이 기업지원센터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