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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수씨~아메리카노 한잔 주세요"…'공손커피' 주문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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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팀 이영민 기자
  • 김종훈 기자
  • 이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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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1.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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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 직원 정동수씨(27·남)가 '따뜻한 말 한마디'  이벤트를 맞아 손님들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이해진 기자
7일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 직원 정동수씨(27·남)가 '따뜻한 말 한마디' 이벤트를 맞아 손님들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이해진 기자
#7일 직장인들로 붐비는 점심시간. 엔제리너스 서울 무교점에서는 하이파이브 행렬이 줄을 이었다. 환한 웃음과 함께 손바닥을 맞대는 손님과 직원의 모습에 분위기는 절로 화기애애해졌다. '반값'이 찍힌 영수증을 받아든 손님들의 입가에도 미소가 번졌다.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는 1월 첫 번째 수요일을 맞아 '따뜻한 말 한마디' 이벤트를 실시했다. 고객과 직원이 따뜻한 말로 소통하자는 취지의 이벤트다. 지난해 10월4일 천사데이를 맞아 처음 진행된 바 있다.

이날 카페 직원들의 가슴에는 각자의 이름이 큼지막하게 적힌 명찰이 달려있었다. 고객은 직원의 이름을 부르며 친절하게 커피를 주문하면 '아메리카노' 메뉴에 한해 반값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광화문 근처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이모씨(27)는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안녕하세요. ○○씨 맛있는 아메리카노 한 잔 주세요"라고 주문을 한 후 직원과 하이파이브를 했다. 그는 "매일 점심 식사 후 커피를 마시는 데 이번처럼 직원과 웃으면서 주문한 적은 처음"이라며 "소소한 즐거움에 커피도 할인 받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시청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강왕모씨(54)도 카페 직원과 하이파이브를 한 뒤 반값 할인을 받았다. 그는 "평소처럼 커피를 주문하는 데 직원이 행사를 안내해줘서 알게 됐다"며 "재밌고 좋은 행사인 것 같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엔제리너스 '따뜻한 말 한마디' 이벤트로 할인 0%, 20%, 50% 받은 영수증./ 사진=이영민 기자
(왼쪽부터) 엔제리너스 '따뜻한 말 한마디' 이벤트로 할인 0%, 20%, 50% 받은 영수증./ 사진=이영민 기자
한 중년 남성은 장난기 있는 표정으로 "아메리카노"라고 외쳤다. 이벤트 원칙대로라면 무뚝뚝하게 '아메리카노'라고만 주문하면 50% 할증이 적용된다. 하지만 카페 직원은 당황하지 않고 행사 내용을 안내했다. 그러자 남성은 못 이기는 척 직원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반값' 할인 혜택을 누렸다.

주문을 받은 엔제리너스 직원 정동수(27)씨는 "사실상 할증은 하지 않는다"며 "행사 내용을 모르고 오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분들께 '반값'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직원들이 할인을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아메리카노 한 잔"이라고 주문하면 할인이 없으며, "아메리카노 한 잔 주세요"라고 말하면 20%만 할인이 된다. 하지만 카페 직원들이 행사 내용을 안내해 할인을 유도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손님들이 50% 할인을 받았다.

엔제리너스 측은 "지난해 진행한 '따뜻한 말 한마디' 이벤트에 대한 고객과 바리스타의 큰 호응에 힘입어 2015년부터 정기적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고객과 바리스타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자는 취지에서 이 같은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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