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롯데에 무슨 일? 신동주 부회장, 日 롯데홀딩스서도 해임

머니투데이
  • 송지유 기자
  • 민동훈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15,454
  • 2015.01.09 18:13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오너가 장남, 사실상 롯데그룹 후계구도서 '아웃'…차남인 신동빈 회장이 일본사업도 맡나

롯데에 무슨 일? 신동주 부회장, 日 롯데홀딩스서도 해임
롯데그룹 후계구도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일본 롯데그룹을 이끌어온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93)의 장남인 신동주 일본홀딩스 부회장(61)이 경영권 승계 구도에서 사실상 배제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본 롯데그룹=장남, 한국 롯데그룹=차남'으로 정리했던 지역별 분리 시나리오가 설득력을 잃었다는 지적이다. 신 총괄회장의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0)이 한국 롯데그룹은 물론 일본 롯데그룹 경영권까지 넘겨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오너가 장남 신동주 아웃 왜?…'설설' 끓는 롯데그룹=신 전 부회장의 해임과 관련해선 명확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일본과 한국 롯데그룹이 신 전 부회장의 직접적인 해임 사유에 대해 함구하고 있어 온갖 추측만 난무하고 있다"며 "오너가 장남의 갑작스러운 해임 소식에 롯데 직원들 조차 이유를 궁금해할 정도"라고 말했다.

다만 신 전 부회장이 한국 롯데그룹 경영권을 놓고 동생과 지분 확보 경쟁을 벌인 것은 이번 해임 인사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신 전 부회장이 지난 2013년 8월부터 1년여간 한국 롯데제과 지분을 매입하는 등 이미 교통정리가 끝난 후계구도를 흔들어 신격호 총괄회장이 진노했다는 것이다. '사임'이 아닌 '해임' 절차를 밟았다는 점도 경질성 인사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신 전 부회장이 한국 롯데제과가 이미 진출해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선언하는 등 해외에서 경쟁 구도를 만든 것에 대해서도 신 총괄회장이 탐탁치 않아 했다는 해석도 있다. 일본 롯데그룹이 50% 이상 지분을 보유한 한국 롯데알미늄을 통해 경영권을 흔든 정황도 제기됐다. 롯데알미늄은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임원 현황 표에서 신동빈 회장을 빼는 대신 신동주 전 부회장을 '그룹회장'으로 표기했다가 지난 8일 표기 실수라며 '자문'으로 직함을 수정했는데 이것이 경영권 확보 시도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1922년생으로 올해 93세 신 총괄회장의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이 워낙 고령인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 한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 건강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며 "주요 계열사의 업무 보고를 직접 받을 정도"라고 말했다.

◇예견된 후계 정리 수순(?)…신동빈 회장, 일본 롯데도 물려받나=일본 롯데그룹 계열사 3곳에 이어 롯데홀딩스에서도 신 전 부회장을 몰아낸 것은 사실상 그룹 후계구도에서 아웃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일본 롯데홀딩스가 일본 내 롯데 계열사는 물론 한국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인 호텔롯데를 사실상 지배하는 상위 지주회사로 오너 일가의 지배구조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일본 롯데그룹의 연 매출(2013년 3월)이 5조7000억원으로 한국 롯데그룹(83조원)의 1/10에도 못 미치는 만큼 신동빈 회장이 일본 계열사까지 관할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해석도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이 실적을 중시하는데 일본 롯데그룹은 신사업을 벌이지 못할 정도로 매출 부진이 이어져 차남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기로 마음을 정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두 형제의 한국·일본 롯데그룹의 지분율이 엇비슷한 만큼 신 전 부회장이 후계 구도에서 완전히 밀렸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견해도 있다. 결국 신 총괄회장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이 누구에게 승계되냐에 따라 후계 구도가 결정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 총괄회장은 롯데쇼핑(0.93%)과 롯데제과(6.83%), 롯데칠성음료(1.3%) 등 한국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 지분을 갖고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27.65%)을 보유하는 것은 물론 롯데 지배구조의 최정점인 광윤사의 대주주다.



  • 송지유
    송지유 clio@mt.co.kr

    머니투데이 산업2부 송지유 차장입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몰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유통산업을 비롯해 패션, 뷰티 등 제조 브랜드 산업 전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자의 다른기사
  • 민동훈
    민동훈 mdh5246@mt.co.kr

    미래는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에 달려 있다..

    기자의 다른기사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내일 뭐입지

많이 본 뉴스

MT QUIZ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