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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텍, 100억원 유증에도 신사업 계획은 '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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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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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1.1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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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상품권 할인 유통업체 핫텍 (6,410원 ▼190 -2.9%)(구 트랜스더멀아시아홀딩스)이 100억원이 넘는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자금이 활용될 신사업이나 유상증자 대상자가 베일에 싸여있어 투자자들에게 눈총을 받고 있다. 최근 2년 사이 2차례 사명이 변경되고 대주주가 3번 변경되는 등 경영행보를 종잡을 수 없다는 점도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핫텍은 1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중이며 청약 및 납입기일이 오는 15일로 예정돼 있다. 납입일은 당초 지난달 23일이었으나 한 차례 연기됐다.

이날 기준 핫텍의 시가총액은 64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약 15%에 달하는 금액을 유상증자로 충당하는 셈이다. 유증대상자는 김천덕씨 개인으로 직업 등이 알려지지 않았고 핫텍의 경영진에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가 이번에 대금을 납입한 후 배정 받을 주식 수는 554만166주로 취득단가는 1805원이다. 현재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보유 주식 수는 376만400주(18.35%)여서 유증이 완료되면 대주주가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핫텍 측은 유상증자 대상자나 자금 활용처 등에 대해 비밀리에 부치고 있다. 자금납입이 완료돼 신주 발행과 상장 등이 진행되기 전까지는 검토되는 사안에 대해 외부에 알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신사업 진출을 위한 유상증자 추진설이 나돈 지난해 10월부터 핫텍 주가는 급등해 이날까지 84.8% 올랐지만 회사 측은 묵묵부답이다.

핫텍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활로를 모색할 것으로 보이지만 주주들은 반신반의하는 모습이다. 그동안 최대주주의 잦은 변동, 사명 변경, 다양한 사업목적 추가에도 실적은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핫텍은 지난 2011년 이후 3년 연속 영업익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3분기말 누적 영업 손실액은 22억원이다.

기업의 재무구조가 악화일로를 걷는 동안 이득을 챙긴 것은 대주주였다. 특히 2011 년 이후 변경된 대주주의 지분 보유기간은 1년 안팎 이었던데다 이들은 차익을 챙긴 뒤 지분을 외부인에게 넘겨 왔다.

윤태근 전 대표이사는 2011년 2월부터 2012년 7월까지 지분을 보유했다. 약 35억원에 740만주를 매입한 뒤 49억원 상당에 비아이티캐피탈코리아 등에 지분을 넘겼다. 이후 대주주가 된 비아이티캐피탈코리아 역시 2012년7월부터 11%에 달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13년 4월 6%에 달하는 지분을 매각했다. 주당 취득가는 600원대였지만 처분가는 1100원대여서 상당한 시세차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이후 비아이티캐피탈 지분율은 5% 이내로 낮아져 매매내역이 공시되지 않았다.

2013년 4월에는 트랜스더멀아시아홀딩스가, 지난해 2월에는 이노지엔에스 등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대주주에 올랐는데 이때마다 화장품 사업,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등이 신사업에 추가됐다. 다만 지난 3분기말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의 90% 이상은 여전히 본업인 상품권 유통에서 나오고 있고 기타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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