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이유있는 코스닥 랠리…10년새 시총 2배 1000개사 안착

머니투데이
  • 황국상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5.01.14 07:53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코스닥 환골탈태]<상>

[편집자주] 1996년 7월 개설 후 19년째를 맞이한 코스닥시장이 최근 투자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스닥시장이 지난해 연말 이후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온 배경과 추가 도약을 위한 과제를 점검해본다.
지난해 말부터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의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를 542.97으로 마감했던 코스닥지수는 새해들어 13일까지 8거래일간 5% 이상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이유있는 코스닥 랠리…10년새 시총 2배 1000개사 안착
일각에서는 대형 수출주 비중이 높은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시장은 중소형주 비중이 높아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그렉시트)나 유가급락 같은 대외 악재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 비중이 낮아 코스피시장과 달리 외국인 매도의 영향도 크지 않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연말연시엔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여왔다는 ‘1월효과’를 근거로 드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의 선전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코스피지수는 4.8% 떨어진 반면 코스닥지수는 8.6% 올랐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이 구조적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정말 환골탈태한 것일까.

◇10년간 상장종목수 15.7% 증가, 시가총액은 98% 증가=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코스닥시장 상장종목 수는 917개에서 1061개로 15.7% 늘었다. 상장종목수는 2007년 처음 1000개를 넘어선 후 지난해 말까지 매년(연말기준) 꾸준히 1000개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상장종목수에 비해 상장사 시가총액 합계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점이다. 2005년 70조9000억원이었던 코스닥 시가총액은 2007년 99조9800억원까지 늘었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46조원선으로 반토막났다. 지난해 말에는 143조1000억원으로 늘어나 6년 전 금융위기 직후 저점 대비 3.1배 급증했다. 10년전에 비해서도 2배 이상 늘었다.

상장종목당 평균 시가총액 규모도 늘었다. 소형주만 판치는 시장의 모습을 탈피했다는 얘기다. 코스닥 상장사 평균 시총은 2005년 772억원에서 2007년 977억원으로 늘어났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에는 445억원으로 주저앉았다. 이후 반등을 지속해 2011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평균 1349억원 선으로 다시 커졌다.

질적으로도 코스닥 상장사의 체질은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 코스닥 상장사들은 평균 13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05년 같은 기간 매출 568억원에 비해 2.33배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평균 30억원에서 65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자본의 건전도를 말해주는 지표 중 하나인 자기자본 규모도 같은 기간 410억원에서 978억원으로 138.5% 늘었다.
이유있는 코스닥 랠리…10년새 시총 2배 1000개사 안착

◇“비우량 기업퇴출, 대형우량주 진입 등이 시장발전 견인”= 이같은 양적·질적 성장은 2가지 요인으로 가능했다. 우선 2009년에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도입으로 건전성이 취약한 기업들이 대거 추려졌다. 거래소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횡령·배임이나 분식회계, 주된 영업정지 등 기업 계속성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 발생한 226개사를 심사해 82개사를 최종적으로 퇴출시켰다.

이 과정에서 ‘감사의견 거절’ 등 형식적 사유로 자동퇴출된 37개사를 더하면 지난 6년간 총 119개사가 퇴출됐다. 지난 6년간 연평균 상장기업(1027개사)의 12%에 이르는 기업들이 대거 추려졌다는 얘기다.

대형 우량주의 시장 진입이 활성화된 영향도 컸다. 지난해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으로 탄생한 다음카카오가 코스닥시장에 상장되면서 코스닥시장은 첨단 기술주 시장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했다는 평가다.

2012년까지만 해도 코스닥시장에 진입하는 기업의 다수가 부품·장비업종에 속했지만 2013년부터 보안솔루션, 온라인 서비스, 모바일 게임, 헬스케어, 의료기기 등 미래형 성장산업에 속한 기업들이 대거 입성했다.

코스닥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반응도 우호적이다. 차지호 한가람투자자문 주식운용부장은 “과거와 달리 코스닥시장의 재무안전성과 실적 성장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코스닥 종목에 대한 리스크도 예전에 비해 크게 낮아져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는 여지가 늘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인플레에 저성장…전 세계 '스태그플레이션' 경고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