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쇠파이프로 진돗개 때린 취객 "벌금 내고 죽여버리겠다"

머니투데이
  • 방윤영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13,788
  • 2015.01.14 11:21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취객에게 쇠파이프로 폭행당한 진돗개/사진=동물사랑실천협회
취객에게 쇠파이프로 폭행당한 진돗개/사진=동물사랑실천협회
한 남성이 술김에 쇠파이프로 때린 6개월 된 진돗개가 실명 위기에 놓였다.

14일 동물사랑실천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8일 경북 포항의 한 절에서 술에 취한 남성 A씨가 6개월 된 진돗개 '단비'를 쇠파이프로 폭행했다. 단비의 왼쪽 쪽 눈은 실명될 위기에 놓였고 목뼈 골절에 치아와 아래턱 등이 으스러져 내려앉은 상황이다. 안구는 적출해야 하는 상황이며 치아 역시 약물 치료에 효과가 없을 경우 수십 개를 발치해야 한다.

당시 경찰에 인계된 A씨는 조사과정에서 스님이 단비와 함께 키우고 있던 개 두마리에 대해서도 "(벌금 내고) 나머지 두마리도 죽여버리겠다. 1000만원만 내면 되는 거 아니냐"고 분풀이를 했다. 절 이웃집에 사는 A씨는 다시 스님을 찾아와 개가 짖는 동영상을 촬영하며 "(민원)신고하겠다"며 괴롭힌 것으로 알려졌다. 스님은 불안한 마음에 개 두 마리를 창고에 가둬놓고 키우는 상태다.

동물보호법상 동물을 학대한 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1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지만 징역형이 결정된 일은 드물다.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2~3개월 전부터 개가 시끄럽게 해서 술김에 근처에 있던 쇠파이프로 때렸다"고 진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31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지난 8일 스님의 이야기를 들은 신도의 제보로 사건을 접하게 된 협회는 단비를 도맡아 치료하고 있다. 당시 스님은 단비를 급히 동물병원에 데려갔지만 입원 열 흘만에 치료비만 170만원이 청구돼 수술은 엄두도 못내고 있었다. 병원비는 계속 불어나고 병원에서는 납부를 독촉하는 상황이어서 어쩔 도리가 없는 상황이었다. 포항에서 서울로 병원을 옮겨 치료받고 있는 단비의 상태는 호전되고 있으나 병원비로 약 300만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협회는 지난 13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이 사건을 소개하고 사람들의 서명을 받았다. A씨가 징역형을 받을 수 있도록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하기 위해서다. 협회 관계자는 "이웃에 살고 있는 A씨가 요즘도 술 마신 뒤 나머지 개 두마리를 괴롭히는 상황인데 불구속 상태"라며 "구속 수사와 더불어 확실한 증거가 있는 만큼 엄중한 처벌을 가할 수 있도록 검찰에 진정서를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한미 '원전동맹' 눈앞… 탈원전 폐기에 원전株 주가 '쑥쑥'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