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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머니' 환전으로 수억원 챙긴 일당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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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1.1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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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게임사이트 프로그램 조작해 온라인 도박장 개설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15.01.13/뉴스1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2015.01.13/뉴스1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인터넷 게임 사이트 회원 300명을 상대로 31억원 규모의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도박개장 혐의로 이모(30)씨와 김모(32)씨를 구속하고 진모(21)씨를 불구속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H사의 웹보드게임 회원들을 상대로 '게임머니'와 현금을 환전해주고 수수료를 받아 부당이득 3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웹보드게임이란 인터넷에 접속해 바둑이나 고스톱, 포커 등 하나의 보드(게임판)를 만들어 놓고 진행하는 게임방식을 말한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 등은 지난해 7월 특정 회원들이 H사 게임사이트에 접속하면 이씨 등이 만든 도박사이트와 연동되도록 H회사의 게임서비스 프로그램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 등은 H사 계정으로 "로그인이 가능하다"며 주거지 인근 PC방에서 이 사이트 회원들을 상대로 도박할 사람들을 모집했다.

회원들은 H사 사이트에서는 현금으로 게임머니를 살 수 있지만 게임머니를 다시 현금으로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이씨 등의 불법사이트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모집된 회원들이 자동으로 입장이 가능한 게임공간을 만들고 일반 회원은 강제 퇴장시키는 등 방식으로 도박을 알선했다.

이씨 등은 회원들이 자신들의 계좌로 현금을 입금하면 이를 게임머니로 바꿔주고 이들이 게임으로 얻은 게임머니를 현금으로 환전해주는 과정에서 3~5%의 수수료를 챙겼다.

김씨 등은 회원들을 별도로 관리하기 위해 불법 프로그램을 이용했고 서버에 회원들의 계정, 게임기록 등 정보를 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 등은 고향 선후배 관계로 특별한 직업 없이 생활하다가 한 지인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권유해 함께 영업을 시작했다.

컴퓨터에 능숙한 이씨는 사이트 관리를 맡았고 지역 인맥에 두터운 김씨는 PC방 등 매장영업과 회원모집을 맡았다.

경찰 관계자는 "도피 중인 프로그램 개발자를 쫓고 있다"며 "또 불법 수익금을 환수하기 위해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 등을 국세청에 통보 조치하고 고액 도박자들을 추가로 입건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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