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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중국 수출 규모, 북한의 63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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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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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1.1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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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로 향후 남북한 무역규모 격차 확대 예상

/자료=한국무역협회
/자료=한국무역협회
최근 10년간 남·북한의 대 중국 경제 및 인적교류가 부쩍 늘어난 가운데 한국의 중국 수출 규모가 북한의 6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 북경지부는 14일 '최근 10년간 남·북한의 對중국 경제교류 추이 비교'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중국 수출비중은 2003년 18.1%에서 2013년 26.1%로 8%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북한의 중국 수출비중은 50.9%에서 90.6%로 뛰어 올라 남·북한 모두 중국 수출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한의 중국 수출시장 의존도는 90%를 넘어설 정도로 절대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2013년 기준 중국 수입시장에서의 점유율은 남한이 1831억 달러로 29억 달러를 기록한 북한보다 6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투자 규모에서도 남한이 북한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기업의 중국 투자액은 2003년에 44억9000만달러에서 2013년 30억달러로 내려 앉았지만, 소폭 증가 추세(238만 달러→268만 달러)를 보인 북한에 비해 약1120배의 규모를 유지했다.

한국기업의 중국 투자액 감소는 중국내 인건비 상승과 2008년 금융위기 여파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식당 등 소규모 투자에만 매달리고 있어 투자액에 큰 변화가 없는 실정이다.

중국은 남한과 북한에 대한 투자에 여전히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남한에 대한 투자액은 2억7000만달러로 10년 전에 비해 75% 증가했으나 남한의 중국 투자액 대비 8.8%에 불과하고, 북한에 대한 투자액은 9000만달러 수준이었다.

반면 중국기업의 남·북한 내 도급공사 규모는 급증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에서 중국기업이나 기관이 수주한 공사규모는 2003년에 9000만달러에 그쳤지만 2013년 2억달러를 웃돌아 2배 이상 증가했다. 북한에서의 공사액은 같은 기간 487만 달러에서 1억2000만달러로 증가해 24배 이상 폭증했다.

한국과 북한의 중국내 입국자 수도 최근 10년 사이 2배 이상 늘었다. 한국의 중국 방문자 규모는 2003년의 195만명에서 2013년 397만명으로 103.6%, 북한의 중국 방문자는 2003년 8만명에서 2013년 21만명으로 162.5% 증가했다. 한국은 일반관광이 주를 이루고 있는 반면 북한은 근로자 비중이 전체의 절반 가량이다.

최용민 무역협회 북경지부장은 "중국에 대한 남·북한간 경제 및 인적교류 규모를 보면 한국이 북한보다 월등히 많지만 중국 의존도는 북한이 높다"며 "한·중 FTA가 올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발효될 경우 남·북간 교류격차는 더욱 확연하게 벌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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