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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박지원 "文, 네거티브 않겠다 놓고 자신이 네거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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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1.1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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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인터뷰서 문재인 강도높게 비판…"지역주의 타파하자며 영남대표론 주장"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인 박지원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2015.1.13/뉴스1 2015.01.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인 박지원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2015.1.13/뉴스1 2015.01.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박지원 후보는 13일 경쟁자인 문재인 후보의 선거전략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네거티브를 하지 않고 정책과 비전을 경쟁하겠다며 '클린선거 오계(五戒)'를 발표한 문 후보가 정작 네거티브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에 있는 선거 캠프에서 진행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문 후보가 네거티브 하지 말자고 하면서 정작 자신은 네거티브를 하고 있다"며 "지역구도를 타파하자고 하면서 부산에서 영남대표론을 주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노무현의 길'로 가야 한다"며 "당권도 갖고 대권도 갖는다고 하면 (다른 대권 후보들이) 협력하겠냐"고 거듭 당권-대권 분리론을 강조했다.

다음은 박 후보와의 일문일답.

-당 대표 경선 컷오프를 치른 지 일주일 정도 지났다. 일주일간 지역을 돌아보며 느낀 소감을 말해달라. 현재 판세는 어떤가.

▶선거는 끝까지 겸손하고 노력해야 하기 때문에 뭐하고 말할 수 없지만, 내가 당대권 분리론하고 박지원표 10대혁신 공약을 지금 석달 째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대의원, 권리당원들이 상당히 공감대를 형성해나가고 있다. 그리고 역시 자기에게 무엇이 돌아오는지, 이것을 생각하기 때문에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강원 등 국회의원 한명도 없는 지역에 비례대표 2명씩을 우선 할당하고 국고보조금을 시도당에 내리고 당원교육시키고 민주정책연구원 시도지부를 만들어 정책토론회 열고, 그 지역 공약 가다듬고 또 가장 바닥표를 많이 가지고 있는 광역 및 기초위원을 적극적으로 중앙당에 참여시키고 그 인센티브로 광역 기초의원 경선에서 비례대표 1명 주겠다고 한 것이 평가되서 제가 볼 때는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전당대회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처음에 '문재인 대세론'이 불었다. 이것에 대해 지금은 어떻게 판단하고 있나.

▶물론 뭐 그 분(문재인)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보다도 더 많은 1400만표를 득표했기 때문에 국민 속에서 지지도는 높다. 그러나 이번 전당대회는 당이 사느냐, 죽느냐 문제다. 그래서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지 대통령 후보를 뽑는 전당대회가 아니다. 유권자 중 국민은 15% 내외로 반영되기 때문에 나는 바닥으로 다니고 있다. 11월, 12월, 1월 석달 째 나 만큼 뛰어다닌 사람 있나? 부지런한 것은 흠이 아니다. 대세론은 있겠지만 '박지원 대세론'도 있을 것이다.

-이번 전당대회에 당선되기 위해서는 비노(비노무현) 진영의 표심이 필요해 보인다. 그러나 비노 진영은 예전 후보님의 '이해찬-박지원 담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다. 해소 방안이 있나.

▶저는 분명히 정권교체 위해서 결정한 것이고 당시 이해찬 대표 하고 '어떤 경우에도 문재인을 지지하지 않는다', '제일 당선 가능성이 있는 대선 후보를 지지하자'고 합의했다. 그러나 저는 당시 안철수 후보를 지원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안철수캠프 사람은 알 것이다. 저는 당시 안철수 후보에게 '절대 조건을 붙이지 말고 문재인 후보가 원하는 대로 경선하라'고 했다. 그러면 경선을 이긴다고 했는데 나중에 깨지고 말았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는데 핵심 파트에서 일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이해찬, 김한길, 박지원이었는데 축출됐다. 이런 내용들을 (비노) 의원들은 잘 모른다. 만약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본선에 나왔다면 다 알았을 것이다. 저는 정권교체가 목표다. 다른 사심은 없다. (당 대표가 되면) 많은 대권 후보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고 월드컵 16강 처럼 강하게 경쟁을 시킬 것이다. 그래야 승리가 가능하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당권-대권분리론' '대선 패배 책임론'에 대해서 두 쟁점 모두 '의미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는데, 어떻게 보시나.

▶제가 문 비대위원장에게 전화했다. '그 것은 당 대표로써 부적절한 발언이었다', '그 것이 이슈가 돼 있는데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 아니냐'라고 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나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는 알고 있다. 그래서 나도 이해했다.

-호남에서 친노 반감론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실체가 있는 얘기인가.

▶제가 당 대표 되면 탈당 하겠다는 사람있나? 제가 당 대표 되면 분당해서 신당 만들자는 사람있나? 제가 당 대표 되면 이 당에서 대선 후보 못 나가겠다고 하는 사람있나? 계속 호남-비호남, 친노-비노, 김대중-노무현, 이 구도로 몰아가는 것은 분열로 가자는 것이다. 문재인 후보가 네거티브 하지 말자고 하면서 네거티브를 하고 있다. 지역구도 타파하자고 하면서 영남대표론 주장하고 있다. 자신의 목표는 2017년 대선후보라고 얘기하지 않나? 또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이야기를 한다. 박 대통령이 당 대표로 나와서 대선 당선됐다고도 한다. 문 후보는 노무현의 길로 가야 한다. 노 전 대통령이 종로에서 당선될 것을 알면서 부산으로 내려간 노무현의 길, 당권을 포기하고 대구를 지키겠다는 김부겸의 길, 박 대통령의 경우에는 당시 새누리당이 아주 위기 처해서 각 정파에서 다 추대했고 또 유일한 새누리당의 대권 후보였다. 근데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손학규, 안희정, 김부겸, 정세균, 박원순, 문재인, 안철수, 김두관 등 후보들이 많다. 이 후보들이 당권도 갖고 그 것으로 박근혜의 길을 밟아 대권을 갖겠다고 한다면 협력하겠나? 정동영 상임고문이 왜 탈당했는지 보면 알지 않나.

-정동영 전 상임고문의 탈당이 선거 쟁점이 되고 있다. 일각에선 '친노의 패권주의'가 정 전 고문의 탈당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동의하나.

▶그 원인이 꼭 다는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당의 대선 후보였고 노무현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했다. 우리당에서 그 만큼 사랑받은 정 고문이 탈당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이 모이는 정당이 돼야 한다. 그래야 정권교체 할 수 있다. 왜 포용을 못했냐는 것이 문제다.

-문재인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분당 등 야권 분열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실제로 가능하다고 보는지 아니면 반대편 진영에서 얘기하는 프레임인지 어떻게 생각하나.

▶정동영 전 상임고문의 탈당이 현실로 나타났다.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다. 그러나 분열해서 패배의 길로 가는게 아니라 통합해서 승리의 길로 가는 것이 노무현의 길이다. 근데 문 후보를 봐라. 강원도에서 '여의도에서 오래 계시던 분은 당을 변화시킬 수 없다'고 하는데 그 것이 네거티브 아닌가. 누구를 겨냥한 것인가? 자신은 왜 영남대표론을 얘기하나. 이 것이 네거티브 하지말자면서 네거티브 하는 것이다. 문 후보는 왜 현역의원과 같이 다니지 않기로 해놓고 같이 다니나. 우리는 그런 것 하지 않는다.

-문 후보가 당 대표 되면 다음 총선 출마하지 않는다고 했다.

▶부산은 취약지역이다. 한 사람이라도 더 가서 당선이 돼야 한다. 왜 패배주의로 가나. 지난 지방선거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가 민주당이 필요없다고 했어도 문 후보가 부산 골목골목 누비며 오 후보를 당선시켰으면 얼마나 부산이 변화했겠나. 할 일은 해야한다. 지난 대선에서도 후보 시절 친노들이 청와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선언했으면 대통령이 됐다고 본다. 대선에서 진 사람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고 하는데 이 것은 생각해 볼 문제다.

-문 후보의 이번 전당대회 공약은 어떻게 보나.

▶문 후보는 권역별 비례대표제 얘기하는데 그 것은 여야가 합의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안됐다. 그래서 나는 취약지역 비례대표 배분 같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내놓은 것이다. 지난 대선에서 세비 30% 삭감하자고 누가 얘기했나. 문 후보가 얘기했는데 실제로 됐나? 나는 금귀월래, 일년에 50번 이상 지역구 간다고 했고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다. 또 지난 6년간 우수국감상 다 휩쓸었다. 누가 싸웠나. 박 대통령과 이명박 정부에서 가장 미워한 사람이 누구인가? 재판을 제일 많이 받았다. 남북 문제도 박지원이 더 잘 할 수 있다.

-후보님을 겨냥, 문 후보는 '총선 승리론'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반론을 하자면.

▶총선에서 승리한다고 해 놓고 왜 부산에서 2석 밖에 당선되지 못했나. 조경태 의원은 3선이다. 자신이 당 대표가 되면 총선을 승리하고 다른 사람이면 패배하나? 그럼 문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오히려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을 당선시킨 승리의 DNA가 있다. 과거 원내대표 시절 하에서 38%까지 지지도 끌어올려서 새누리당 보다 4~5% 앞선 경험도 있다. 그런데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누가 공개하자고 했나? 그렇게 해놓고 누가 싸웠나? 지난 대선에서 문 후보가 종편에 안나간다고 했다. 이제 종편 출연을 한다고 한다. 2년반 만에 결정을 번복하는 것이 리더십인가.

-당 대표가 되시면 차기 대선후보 경선을 지난 대선후보 경선처럼 모바일 투표를 실시할 생각이 있나.

▶모바일 경선은 안된다. 안하기로 하지 않았나. 그러나 온오프 정당, SNS 정당은 해야 한다. 나이든 사람도 지금 다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나. 내가 IT 강국을 만드는데 초석을 놓은 사람이다.

-당 대표가 된다면 대여 관계는 어떻게 이끌 생각인가.

▶강한 야당이 돼야 한다. 싸울때 싸우고 할 말해야 한다. 내가 대표였다면 박 대통령에게 전화를 했을 것이다. '기자회견에서 어떻게 이렇게 말할 수 있나. 인적청산하십시요'라고 말했을 것이다. 다만 무조건 반대만 하면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 줄 건주고 얻을 건 얻어야 한다. 왜 꼭 100을 얻어야 하나. 99개 얻을 수 있고 1개도 얻을 수 있다. 하나라도 얻으면 야당은 이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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