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플래닛, 퀄컴·알토스·본엔젤스서 90억원 투자 유치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기업평판사이트 잡플래닛이 퀄컴의 벤처 투자기관인 퀄컴벤처스와 알토스벤처스, 본엔젤스 등 3개 투자사로부터 9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잡플래닛은 지난해 본엔젤스, 더벤처스 등으로부터 23억원의 초기 투자를 받았으며, 이번 추가 투자건까지 합하면 총 113억원을 투자 유치했다. 이번에 투자한 퀄컴벤처스와 알토스벤처스는 실리콘밸리, 이스라엘 등 성공적인 글로벌 벤처 업체들에 투자한 미국 기반 투자사다.

잡플래닛은 익명의 회원들이 자신이 경험한 회사를 평가하고 후기를 제공하는 사이트다. 채용 시장에서 일방적이고 제한적인 정보만 가지고 있던 구직자들에게 솔직하고 살아 있는 기업 정보를 제공하고, 자신에게 맞는 회사를 찾도록 하는 것이 이 잡플래닛의 목표다.

지난해 4월 서비스를 시작한 잡플래닛은 9개월째를 맞는 현재 사이트 월간 순 방문자 3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약 2만개 기업 관련 35만개 이상의 리뷰(임직원들이 작성한 기업 평가), 연봉 정보 등을 확보한 바 있다. 올해 대만·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빠른 기업 성장 속도를 보이는 국가를 시작으로 잡플래닛 현지 사이트도 오픈할 예정이다.

황희승 잡플래닛 대표는 "해외에서 잡플래닛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번 투자 대부분을 미국 투자사로부터 유치하게 됐다"며 "앞으로 잡플래닛 서비스를 고도화 시키고 태국·인도네시아·대만·말레이시아·필리핀 등 동남아 5개국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잡플래닛, 퀄컴·알토스·본엔젤스서 90억원 투자 유치

총 투자유치 113억원…서비스 고도화, 해외진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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