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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방'에서 아이 폭행? 부천 유치원 '도깨비방' 진실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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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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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1.1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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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일명 도깨비방' 폭행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진 경기 부천시의 한 유치원에 CCTV 화면이 나오는 TV가 설치돼 있다./ 사진=뉴스1
16일 '일명 도깨비방' 폭행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진 경기 부천시의 한 유치원에 CCTV 화면이 나오는 TV가 설치돼 있다./ 사진=뉴스1
경기 부천시 소재 유치원에서 유아를 상대로 일명 '도깨비방' 학대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유치원 측과 다른 학부모들은 '도깨비방'의 존재를 알지 못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경기지방경찰청은 경기도 부천 소재의 유치원 원장 A씨와 교사 3명을 아동 학대 및 방조 혐의로 16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교사들은 원생들을 일명 '도깨비방'(어두운 방)에 데리고 가거나 수업 도중 손을 든 채 5~10분 동안 벽을 보고 서있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원장은 이를 방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조사를 통해 학대로 의심되는 증거 22건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이 유치원의 학부모라고 밝힌 B씨는 머니투데이에 "제 아이도 이 유치원에 다니고 있지만 '도깨비방'은 들어본 적도 없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B씨는 "('도깨비방'은) 알고 보니 원감실 옆에 있는, 분홍색으로 도배된 환한 공간"이라고 밝혔다.

학원 측에서 제공한 CCTV 영상도 B씨의 주장을 상당 부분 뒷받침했다. 뉴스1에 따르면 CCTV에서 '도깨비방'은 화면 안의 상황이 뚜렷하게 보일 정도로 환했고 교사가 아동을 폭행하는 장면은 담겨 있지 않았다.

16일 뉴스1은 경기 부천시의 유치원에서 벌어진 일명 '도깨비방' 폭행 사건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도깨비방'에서의 학대와 폭행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스1
16일 뉴스1은 경기 부천시의 유치원에서 벌어진 일명 '도깨비방' 폭행 사건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도깨비방'에서의 학대와 폭행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스1
이 영상에서 남자 아이는 빈 교실에 누워서 발버둥 치는 등 교사와 실랑이를 벌였고 교사가 CC(폐쇄회로)TV 사각지역으로 사라지자 아이가 일어나 교사 앞에 3분쯤 서 있었다. 교사가 아이를 교실 밖으로 데리고 나가려 하자 아이는 재차 떼를 썼고 교사는 아이의 손을 맞잡고 5분쯤 대화를 하다 함께 나갔다.

당시 아이를 불 꺼진 방으로 데리고 간 보조교사 C씨(28·여)는 "해당 원생이 같은 원생을 때렸다는 내용을 접한 후 자초지종을 물어보는 과정에서 원생이 울면서 떼를 썼다"며 "담임교사는 오후 수업을 진행해야 해서 내가 달래게 됐는데 교무실에서 바닥에 드러누운 채 말을 안 들어 아이를 안고 불이 꺼진 교실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C씨는 "교실에 들어가 있는 동안 불이 꺼져 있다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환했다"며 "아이에게 친구를 때리면 안된다며 달랬을 뿐 아이를 때리거나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해당 교실은 '핑크방'이라고 부르는 방으로 아픈 아이가 있을 경우 미리 학부모에게 통보한 뒤 약을 먹이고 재우거나 하교 시 기다리는 용도 등으로 활용됐다는 것이 유치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유치원 측은 "대다수 학생들은 도깨비방의 존재 자체를 모른다"며 "20여 차례 체벌은 1개월 간 평균 1분 남짓, 벽을 보고 반성의 시간을 가지게 한 것" 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아동 진술 시 참관했던 아동 진술전문가들의 의견서를 받은 뒤 추가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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