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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도 내가 직접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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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2.0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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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가젯] 해킹차단 청바지부터 e잉크 결합한 웨어러블까지

인공위성도 내가 직접 만든다
3D프린터의 등장으로 대량 생산에서 개인 생산 시대로 옮겨가고 있다지만, 최근에는 인공위성까지 직접 만들 수 있는 DIY 키트가 나와 눈길을 끈다. 그런가 하면 올해는 영화 ‘백투더퓨처’에 등장했던 자동 끈 조임 운동화가 나올 전망이다. 1987년 애플이 패션 제품을 잠시 내놨을 때와 달리 이번에 노턴이 내놓은 청바지는 더 이상 어색하지 않다. 스마트워치를 중심으로 이미 패션과 IT는 경쟁과 협력을 하는 중이다. 전자책에 국한됐던 e잉크를 웨어러블이 다시 되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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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도 직접 만드는 시대?
인공위성도 DIY 시대가 열린다. 포켓큐브 키트라는 제품은 초보자를 겨냥해 선보인 인공위성 자작 키트다. 마치 프라모델처럼 인공위성을 직접 만들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가로세로 크기가 50㎜에 불과한 초소형 큐브 형태를 취하고 있다. 안에는 온보드 컴퓨터와 통신을 위한 미니셋콤 시스템 등을 갖췄다.

여기에 전력 공급을 위한 태양전지 패널 같은 것만 곁들인다면 간단하게 인공위성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인공위성은 교육기관이나 중소기업 등을 위한 것이다. 물론 이 DIY 키트를 잘 조립했다고 해도 문제가 하나 남는다. 발사 로켓을 함께 판매하는 건 아니기 때문.

지난 1989년 개봉한 영화 ‘백투더퓨처(Back to the future)’는 해가 바뀌면서 가장 화제를 많이 모았던 영화 가운데 하나일 것 같다. 지난해 영화 속에 나왔던 호버보드가 등장하는가 하면 2015년 들어선 나이키가 영화 속에 나왔던 끈을 자동으로 묶어주는 운동화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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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레이스 어드밴스드 오토라는 제품 역시 이런 아이디어를 현실화한 것이다. 운동화 속에 발을 넣기만 하면 체중을 감지해 알아서 끈을 묶어주는 것이다. 끈을 풀 때에는 발뒤꿈치 쪽에 위치한 레버를 당기면 된다고.

이 제품 역시 아직은 프로토타입이다. 하지만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더 정교한 디자인을 완성해간다는 계획이다.

[Point] 불과 몇 십 년 전까지만 해도 인공위성은 국가의 전유물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지금은 주요 IT기업에게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엑스와 테슬라모터스를 보유하고 있는 ‘아이언맨’, 엘론 머스크 역시 인공위성 700대를 이용해 전 세계에 인터넷을 연결하려 한다고 한다. 만일 이 시도가 현실화된다면 현재 최대 통신 위성군인 이리듐에 비해 10배에 달하는 규모가 된다.

구글 역시 인공위성에 관심을 기울이는 곳 가운데 하나다. 구글은 지난해 인공위성 영상 업체인 스카이박스이미징을 인수한 바 있다. 스카이박스이미징은 인공위성 24개를 발사할 계획을 세우기도 한 인공위성 업체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구글이 스카이박스이미징을 활용해 위성 이미지로 거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게 되면 터미네이터 같은 영화 속에 등장했던 스카이넷처럼 전 세계를 감시·분석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들 기업이 쏘아 올리거나 계획 중인 인공위성은 모두 기존 위성보다 크기가 작은 소형이다.

인공위성 DIY 키트의 등장은 인공위성의 대중화를 상징하는 제품이 될 수 있다. 자동 끈 조임 운동화는 올해 영화 속 상상력이 대중화되는 드라마틱한 과정을 보여줄 강력한 후보다. 이미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디자이너인 팅커 햇필드는 미국에서 열린 한 의류 전시회 기간 중 영화 속에 나왔던 나이키 매그(Nike Mag)를 실제로 올해 출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물론 개발 기간이 그렇다는 이야기니 출시는 내년이 될 수도 있지만 영화 속 주인공 마틴이 신었던 신발을 동네에서 신고 다닐 가능성은 아주 높아진 셈이다.

자동 끈 조임 운동화가 주는 메시지는 크게 2가지다. 먼저 영화라는 콘텐츠가 주는 상상력이 실제 제품으로 등장하게 된다는 점에서 콘텐츠가 주는 파급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물인터넷 등 현실 속 제품 어디에나 네트워크를 연동하는 시대가 다가오면서 이런 상상력은 더 중요해지고 있다. 또 다른 메시지는 스마트화다. 이미 다양한 사물과 스마트폰을 연동하려는 시도가 매일 같이 쏟아지고 있다. 이를 통해 이제까지 지능적이지 않았던 제품이 똑똑해질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자동 끈 조임 운동화의 경우, 네트워크 연동은 아니지만 신발 자체에 내비게이션을 넣거나 피트니스 추적기 기능을 곁들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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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기가 묻는다, 당신의 생체정보

우랄은 러시아를 대표하는 사이드카다. 그런데 이런 우랄의 밀리터리 스타일과 빈티지라는 매력 포인트에 태양전지 패널이라는 기술을 곁들인 우랄 미르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우랄 미르는 미국과 러시아가 공동으로 실시한 셔틀 미르 계획 20주년을 기념해 만든 것이라고 한다. 기존 우랄 본체에 흰색을 덧씌우고 붉은색 라인으로 포인트를 줬다. 여기에 모듈과 태양전지 패널을 결합하니 마치 우주정거장 미르를 떠올리게 한다. 이 제품은 공구에 QR코드까지 곁들였다.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동영상 수리 설명을 곧바로 볼 수 있다고 한다.

선(Sunn)이라고 불리는 조명 기구는 조금 특별하다. 보통 조명이라고 하면 일정한 밝기로 계속 사방을 비추는 단순한 역할에 머문다. 하지만 이 제품은 실제로 햇빛처럼 군다. 해가 뜨면 양이나 색 등이 계속 바뀐다. 이 조명은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처럼 천천히 밝아오다가 저녁이 되면 서서히 지는 햇빛의 궤적을 그대로 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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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든 이유는 인간의 몸을 최대한 자연의 리듬에 가깝게 해주기 위해서다. 이 제품은 이런 콘셉트에 맞춰 기상 시간에는 밝게, 낮에는 일에 집중하기 좋게 푸른빛을 띤 흰색, 밤이 되면 따뜻한 색상, 취침 시간에는 밝기를 줄이는 과정을 반복한다.

재미있는 건 이런 기능을 모두 스마트폰을 이용해 모바일 앱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알아서 분석하고 학습한 다음 수면에서 깨어날 시간에 알람을 울려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또 거주 지역이나 국가에 따라서 태양 불빛 설정을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 그 밖에 계절이나 날씨까지 설정할 수 있다고 한다.

[Point] 태양전지 패널이 자주 눈에 띈다. 지난 1월 6일.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5’ 기간 중에도 블루투스 스피커에 내장 배터리와 태양전지 패널을 곁들여 18시간 동안 연속 사용할 수 있는 에코엑스기어 4000HD라는 제품이 출시됐다. 또 수첩에 끼워서 넣고 다니다가 필요하면 스마트폰을 곧바로 충전할 수 있는 솔라 페이지라는 제품이 선보이기도 했다.

국내 시장에도 진입한 가구업체 이케아의 경우 지난 2013년 영국의 매장에서 태양전지 패널을 판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뿐 아니라 이 회사는 전 세계에 있는 자사 매장 지붕에 태양전지판을 설치, 오는 2020년까지 100% 태양광이나 풍력으로 전력을 조달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물론 재미있는 점은 이런 기업 자체의 전략보다는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실제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제품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데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 패션 브랜드 타미 힐피거는 태양광 패널을 탑재한 코드를 발표한 바 있다. 유연한 태양전지 패널 소재를 옷에 장착한 것이다. 코트 안쪽에 숨겨진 배터리를 통해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기기를 바로 충전할 수 있는 것. 지금부터 90년 전 당대 최고의 SF 작가로 꼽히던 휴고 건즈백은 1925년 발행한 SF 서적에서 이미 태양전지 패널 시대를 예고한 바 있다. 생활 속 가까운 곳에서 태양전지 패널을 접하게 될 날이 머지않은 듯하다.

선 같은 제품도 재미있다. 이 제품은 인간의 생체리듬을 디지털 기기에 반영한 것이다. 미국의 한 산업 디자이너가 지난해 선보인 센트리듬이라는 스마트 밴드는 생체 리듬에 맞춰서 향기를 내뿜는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인간의 생체 리듬에 맞춘 향수를 뿌려주는 것이다. 물론 이런 제품은 실제 상품화가 된 건 아니지만, 이미 심장 박동 같은 생체 인식을 이용한 제품이 다수 선보인 상태다. 지문이나 홍채 인식, 심장 박동 등 생체 인식 시스템을 보안 도구로 활용하거나 피트니스 추적기를 통해 추적한다.

디지털 기기가 다양한 생체 정보를 배우고 있다. 이를 다 배우고 나면 구글이 데이터베이스화할 것이다. 그리고 남는 건 개인 검색 시대의 개막과 맞춤형 헬스케어까지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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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턴 청바지가 어색하지 않은 이유
노턴은 바이러스 백신 소프트웨어를 대표하는 회사다. 이 회사를 설립한 피턴 노턴은 프로그래머의 귀재로 불리던 인물이었다. 인사이드 PC 같은 그의 저서는 PC 초기 소비자의 책꽂이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책이었다. 어쨌든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 보안 업체가 생뚱맞게도 청바지를 내놨다.

보안업체가 패션을 원하게 된 이유는 뭘까. 물론 정답은 청바지에 있다. 노턴이 선보인 청바지는 미국 패션 브랜드인 베타브랜드와 협력해 선보인 것이다.

이 제품에는 바이러스 차단 기능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IT기술이 들어가 있다. 주머니에 RFID와 NFC 차단 기술을 탑재한 것이다. 여기에 신용카드 같은 걸 넣어두면 정보를 빼낼 수 없다는 얘기다. 모바일 세대를 위한 패션 보안 장비인 셈이다. 노턴은 이 주머니에 직접 개발한 RFID와 NFC 차단 기술을 더한 특수 원단을 덧대었다. 안감 안쪽은 노턴을 상징하는 노란색이 선명하다.

노턴은 청바지 뿐 아니라 재킷도 함께 발표했다. 노턴의 청바지는 신용카드에도 안전한 백신 패션이 필요하다는 걸 말해준다. 그런가 하면 조금 특별한 드론도 있다. 한 외신이 2014년을 드론의 해라고 표현할 만큼 지난해는 드론이 인기를 끌었다. ‘CES 2015’ 기간 중에도 인텔을 비롯한 수많은 업체가 드론을 선보이는 등 식지 않는 인기를 뽐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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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 플라이어는 쏟아지는 드론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제품 가운데 하나다. 보통 드론은 헬기처럼 로터와 날개 등으로 이뤄진 형태를 취한다. 하지만 이 제품은 마치 종이비행기처럼 생겼다. 탄소 섬유 재질로 만든 본체는 튼실하다. 비행 중 장애물에 부딪혀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뿐 아니라 이 제품은 내부에 내장 카메라까지 곁들여서 비행 중 공중 촬영까지 가능하다. 조작은 블루투스를 이용해 스마트폰과 연동, 모바일 앱으로 해결한다. 다만 블루투스를 이용한 탓에 원격 조작 거리는 최대 73m다. 어쨌든 이 범위 안에선 모바일 앱을 이용해서 스마트폰을 기울이거나 슬라이드 등 다양한 조작 방식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이 제품의 흠이라면 경량화를 위해 카본 재질을 쓴 것까지는 좋았지만 리튬폴리머 배터리도 작게 만든 탓에 연속 비행시간이 3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Point] 애플은 지난 1986년 자사 로고를 넣은 트레이너나 셔츠 같은 걸 직접 판매하면서 한때 패션업계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물론 바로 철수했다. 하지만 이젠 패션과 IT의 만남은 더 이상 어색하지 않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타미 힐피거 외에도 스마트워치의 경우 패션과의 융합을 가장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HP는 패션 디자이너 마이클 바스티안이 만든 엠비 크로노윙이라는 스마트워치를 선보이기도 했다. 인텔 역시 여성을 겨냥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MICA(My Intelligent Communication Accessory)라고 불리는 스마트 밴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제품 역시 패션 브랜드인 오프닝 세레모니와 손잡고 만든 것이다.

패션 브랜드 랄프로렌의 경우 셔츠 안에 심박수와 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IT 기능을 넣은 제품을 개발 중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스마트워치 같은 패션 액세서리를 중심으로 패션과의 결합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랄프로렌의 예처럼 패션 브랜드가 I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의류를 내놓으려는 시도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제품에 대한 부가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역으로 IT 산업과의 교집합을 늘려 사물인터넷의 한 분야를 꿰찰 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2014년에 이어 올해도 드론 열기는 뜨거울 전망이다. 지난 CES 2015 기간 중 인텔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는 행사장에서 드론 시연에 나섰다. 인텔이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카메라 기술인 리얼센스를 소개하기 위한 것이다. 리얼센스 카메라와 연동한 드론은 공중에서 충돌하지 않고 비행할 수 있다.

물론 이런 고급 기술을 떠나 드론은 개발도상국과 중저가폰 위주로 바뀐 스마트폰 시장이 요구하는 액세서리 시장에서 가상현실 헤드셋처럼 좋은 궁합을 보여줄 수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폰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는 드론이 쏟아지는 이유다. 여기에 드론은 기존 셀피(셀카)에선 얻을 수 없는 공중 촬영이라는 매력 포인트를 갖추고 있다. 지난 2013년 옥스퍼드사전이 셀피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한 바 있지만 언젠가는 드론샷이 그 자리를 대신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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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케이스까지… e잉크의 재발견

팝슬레이트는 아이폰 케이스다. 하지만 여느 케이스와는 조금 다르다. 이 제품은 케이스 뒷면에 102㎜(4인치)짜리 e잉크 디스플레이를 하나 더 갖췄다. 아이폰에 e잉크 디스플레이를 더할 수 있게 해 준 것이다. 아이폰과 디스플레이 자체는 블루투스 LE로 무선 연동한다.

이렇게 해놓으면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을 e잉크 흑백 디스플레이로 볼 수도 있다. 그뿐 아니라 케이스 뒷면에 아예 사진을 계속 켜놓을 수도 있는데 e잉크 자체의 전력 소비가 높지 않아 배터리 부담도 덜하다.

e잉크를 이용해 눈길을 끄는 또 다른 제품이 있다. 자스타 e잉크 키보드는 자판 위를 e잉크 디스플레이로 만들어서 자판 위 표시를 원하는 것으로 언제든 바꿀 수 있는 제품이다. e잉크 디스플레이로 키 표시를 한 덕에 보통 키보드에 쓰는 쿼티 외에도 드보락 같은 자판으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그뿐 아니라 아예 이모티콘 전용 자판은 물론 영어와 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별 자판까지 원하는 것으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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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지난해 11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선물을 하나 건넸다. 러시아 스마트폰 제조사가 만든 요타폰2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한쪽은 여느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컬러 디스플레이(AMOLED)가 있지만 반대쪽에는 e잉크 화면을 단 듀얼 디스플레이라는 것이다. e잉크가 대표적으로 쓰이는 분야는 전자책이다. e잉크는 배터리 소모가 적은 데다 눈에 주는 부담이 적은 덕에 전자책처럼 오랫동안 봐야 하는 화면에 유리하다.

아마존 킨들 같은 전자책이 대표적인 예다. 물론 e잉크의 약점이라면 컬러를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 기기가 늘고 밴드나 시계처럼 스마트폰보다 더 작은 제품이 쏟아지면서 e잉크에 대한 관심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얼마 전 레노버가 선보인 바이브 밴드 VB10 역시 e잉크를 이용한 스마트 밴드다. 애플워치를 비롯해 보통 스마트워치가 짧으면 하루, 길어도 이틀 견디기 버겁지만 이 제품의 배터리 연속사용시간은 일주일에 달한다. 소니가 지난해 12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통해서 선보였던 FES 워치는 문자판이나 심지어 벨트 부분까지 모두 e잉크로 만들었다. 이 제품은 한 번 충전하면 무려 2개월 가까이 연속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웨어러블과 사물인터넷이 죽은 것 같았던 e잉크를 되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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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벽돌폰?
브릭은 마치 1980년대 후반 처음 등장했던 초기 무선 전화기를 그대로 옮겨 온 듯한 디자인을 취하고 있다. 흔히 벽돌폰으로 불리던 당시 디자인을 이어받은 것. 이런 고풍스러운 디자인이 주는 장점은 시각적 즐거움에만 있는 건 아니다. 덩치가 ‘벽돌만한’ 덕에 디스플레이 크기는 작고 배터리 용량은 넉넉하다. 실제로 이 제품은 연속 대기 시간으로 따지면 3개월이나 간다. 쉽게 말해 1년에 4번만 충전하면 된다는 얘기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에 있던 SIM 카드를 끼우면 2G 전화기로 이용하는 동시에 스마트폰과도 블루투스로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으로는 전화 통화를 하는 동시에 스마트폰 화면을 조작할 수도 있다. 그 밖에도 본체에 LED 라이트를 달아서 손전등으로 활용하거나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외부 소형 스피커로 쓸 수도 있다.

브릭이 고풍스러운 추억을 아이디어로 들고 나왔다면 푸구 러기지는 신선한 아이디어 자체로 승부한다. 이 제품은 여행용 가방이다. 재미있는 건 버튼 한 번만 누르면 내부에 들어가 있는 전동 펌프를 이용해서 크기가 늘어나면서 옷장처럼 쓸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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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중에는 여느 가방과 마찬가지로 들고 다니다가 방안에 들어가면 원터치로 이동형 옷장을 만들 수 있는 것. 안에 정장을 걸어둘 수 있을 만큼 공간도 넉넉해진다. 그뿐 아니다. 가방 상단에 있는 덮개를 올리면 아예 옷장 위를 미니 책상으로 바꿔서 활용할 수도 있다. 튼튼해서 컴퓨터를 올려놔도 된다.

[Point] 마이크로소프트가 얼마 전 발표한 ‘노키아 215’라는 제품은 조금 특별하다. 이 제품은 29달러, 그러니까 한화로 3만원대에 불과한 휴대폰이다.

스마트 시대에 웬 휴대폰이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이 제품은 단순히 가격만 저렴한 게 아니라 휴대폰에 페이스북과 트위터 같은 SNS 메신저, 오페라 미니 브라우저를 이용한 웹서핑, 음악 플레이어와 각종 게임까지 스마트폰 기능 일부를 아예 사전 설치해 함께 제공한다. 반인반수 켄타우로스처럼 반은 휴대폰이지만 반은 스마트폰인 재미있는 제품인 것이다.

물론 브릭 같은 제품처럼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일종의 액세서리 같은 확장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도 계속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폰도 중국 시장의 경우 전체 중 절반 가까이가 이미 중저가 시장으로 재편되는 등 가격 경쟁이 치열하다. 인도 등 신흥 개발도상국이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저가, 그리고 수익성을 뒷받침해 줄 스마트폰 연동 액세서리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푸구 러기지 같은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선보인 것이다. 아이디어 제품은 해마다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실제로 킥스타터가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킥스타터를 통해 투자한 자금은 5억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아이디어를 낸 프로젝트 수만 해도 33만 개에 달한다.

글 이석원 테크홀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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