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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가입설' 김군…경찰 발표 이후에도 남는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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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1.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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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2차례 통화' 동생에 무슨말 했나…또래 친구 없어 외로움에 '극단적 선택'?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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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실종된 김모(18)군이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IS(이슬람국가)에 가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경찰은 21일 김군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김군이 지난해 3월부터 SNS를 통해 IS가입 방법을 문의하고 지난 7일 출국 전 1년간 인터넷을 통해 500회 넘게 IS·터키·시리아·이슬람 등을 검색한 사실이 밝혀졌다.

또 출국 하루 전에 "나라와 가족을 떠나 새 삶을 살고 싶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터키에 도착한 뒤에는 9일과 10일 각각 터키 현지 전화번호로 통화한 사실도 공개됐다.

경찰은 이런 정황을 종합해 IS에 관심이 많았던 김군이 자발적으로 터키에 갔고 납치·실종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경찰 발표로 사건의 핵심인 김군의 IS가입 가능성에 대한 궁금증은 어느 정도 풀렸지만 여전히 남는 의문점도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휴대전화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5일까지 총 1666번의 전화를 걸었는데 이 중 1657회를 동생에게 걸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 직전까지 김군이 동생과 통화했다"고 말했다.

단순 수치만 놓고 봤을 때 김군은 동생과 하루에 22차례 정도 통화한 셈이다. 보통의 형제보다 더 각별한 관계로 많은 대화를 주고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점으로 미뤄 동생은 사전에 김군의 IS가입 시도 등을 알고 있었을 수도 있다. 나아가 김군이 동생에게도 IS가입 등을 권유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경찰은 이 부분에 대해 조사하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동생이 '패닉' 상태이기도 하고 동생을 조사한다고 해서 김군을 찾는데 도움이 되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돼 조사하지 않았다"며 "우리 수사영역은 김군이 해외에서 실종을 당했는지 등 피해부분을 살펴보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동생 등에 대한 조사는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666회 중 동생에게 전화를 건 횟수를 제외하면 김군은 2개월 반 동안 단 9차례만 동생 이외의 사람들과 연락했다.

이 마저도 지난 9일과 10일 터키 현지 전화로 건 국제전화 내역을 빼면 일상생활을 하며 동생 이외의 사람들에게 전화를 건 횟수는 단 7차례에 불과하다. 10일에 한 번 꼴로 동생 이외의 사람과 통화를 한 셈이다.

이같은 정황은 학교를 다니지 않고 검정고시를 준비했기 때문에 또래 친구를 사귈 기회가 없었던 김군이 외로움에 방황하다 'IS가입' 등 극단적 선택까지 고려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한다.

또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영어, 터키 현지에서 사용하는 아랍어 등에 능통하지 못했다.

그런 김군이 지난 9일과 10일 터키 현지 전화번호로 각각 2분31초, 4분38초 등 동안 통화했다.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과 달리 외국어로 직접 짧지 않은 시간 대화하는 건 일정실력 이상 갖추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이에 따라 한국어를 할 수 있는 현지인이 김군의 '조력자'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군이 통화한 사람이 한국인이거나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인물일 가능성에 대해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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