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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도 재산 99%를 50세 넘어서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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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훈 사우스캐롤라이나 클래플린 대학 경영학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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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1.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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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이야기]<4>장기투자의 중요성

[편집자주] 미국 주식시장에서 일어나는 재밌는 이슈와 돈 버는 투자전략, 그리고 흥미로운 인물들을 소개합니다.
/그래픽=김현정 디자이너
/그래픽=김현정 디자이너
2014년 미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사람은 누구일까? 국적 불문하면 중국의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미국인으로 한정하면 워렌 버핏이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작년 CNN 머니에서는 리서치회사인 Wealth-X의 분석을 인용, 지난해 주식시장에서의 영예의 1위는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 (잭 마)가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마윈은 전년대비 185억달러가 증가 (전년대비 173% 증가)한 292억불의 총재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이래 가장 최고의 기업공개의 해였다는 작년, 알리바바는 총 2170억달러 규모의 기업공개 (IPO) 를 통해 그 전까지 1위자리를 지키고 있던 비자카드의 2008년 기록인 총 1780억달러를 가뿐히 제쳤다. 한편 마윈은 이 기업공개를 통해 명실상부 중국의 최고부자로 등극하기도 했다.

다음 순위는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이 차지했는데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인 그의 재산은 총 726억달러로 전년대비 135억달러가 증가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워렌 버핏은 2013년에도 약 127억달러 가량의 재산 증가를 보였었다.

보통 워렌 버핏의 순자산을 숫자로 접하지만 과연 얼마나 큰 숫자인지 피부로 느끼기는 쉽지 않다. 다음의 사실들은 예를 통해 버핏의 순자산과 한해 동안 그가 벌어들이는 수익이 어느 정도 큰 지를 가늠하게 해준다. 우선 워렌 버핏의 순자산 633억달러 (2013년기준)는 가나와 캄보디아의 2013년 국내총생산 (GDP) 보다 컸다. 한 나라의 국내총생산보다 큰 규모의 재산을 상상하기가 쉽지는 않다.

2013년 버핏은 일 평균 3700만달러씩 벌었는데 이는 전미 여배우 소득순위 2위인 ‘헝거게임’의 여배우 제니퍼 로렌스가 일년간 벌어들인 3400만달러보다 많은 것이었다. 미국에서도 잘나가는 배우들은 고소득층에 속하지만 워렌 버핏과 비교하니 일당에 불과했다.

버핏은 또한 2013년 시간당 약 150만달러를 벌었는데 이는 여섯명의 뉴욕대 (NYU) 학생들 4년치 등록금을 지불할 수 있는 액수였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현금만 500억불이상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최신형 에어버스 (A318) 를 45대나 구입할 수 있는 금액이고 2013년 미국 사우스 다코다주 주내총생산 (GSP)인 467억달러보다 많은 금액이었다.

이에 비즈니스 온라인 뉴스 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해 워렌 버핏과 그의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들을 소개하고 있다.

우선 워렌 버핏은 본인 재산의 99%가량을 50세 이후에 벌어들였다는 사실이다. 이는 그가 항상 강조하는 장기투자의 중요성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그리고 버크셔 해서웨이의 장부가치 (5년순환 평균기준) 수익률은 1969년 이래 총 44년 가운데 43년간 S&P500 수익률을 앞서는 성과를 보였다. 유일하게 2008년에서 2013년사이 S&P 500가 128%의 수익을 올릴 때 버크셔 해서웨이는 80%의 수익을 거둬 딱 한번 뒤쳐졌을 뿐이다.

워렌 버핏은 또한 짐 로저스, 벤자민 그래함, 피터 린치 등 다수의 전설적인 투자자들과의 비교에서도 가장 오랫동안 시장을 이겨온 기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 과연 워렌 버핏은 처음부터 엄청난 투자수익을 올렸던 것일까? 정답은 '아니다'이다. 워렌 버핏은 진주만 공습이 있었던 1941년 최초로 주식투자를 했는데 본인과 여동생을 위해 각각 세 개의 우선주를 38달러에 구입했다. 거의 30%가까이 하락했던 주식이 40달러로 회복되었을 때 처분했는데 몇 달 후 해당주식은 200달러까지 치솟았다. 지금은 ‘오마하의 현인’이라고 불리지만 버핏도 처음부터 엄청난 수익을 올렸던 것은 아니었던 것이다.

만일 워렌 버핏의 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에 오래 전에 투자를 했더라면 어땠을까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다음과 같은 계산을 보여준다. 만일 1970년, 1980년, 1990년, 2000년에 버크셔 해서웨이에 1000달러를 투자했으면 작년 8월 26일 기준 (기사당시) 그 가치는 각각 약 486만달러, 53만 2천달러, 2만 9천 785달러, 3218달러로 늘어났을 것이다.

그리고 워렌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를 사실상 인수한 1964년에 투자했더라면 어땠을까? 당신에게 선견지명이 있어 버핏과 보조를 맞춰 그의 회사에 1000달러를 1964년에 투자했다면 당신의 재산은 작년 8월 26일 기준으로 약 1050만달러로 불어나 있었을 것이다.

/사진제공=김재훈 교수
/사진제공=김재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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