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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뇌졸중 예고모자' 개발…IoT헬스케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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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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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1.2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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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타입 첫 제작, 전기 통하는 고무로 개발…CES 2015 윤부근 대표 컨셉 소개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 기조연설에서 '뇌졸중 예고모자'를 소개했다. /사진제공=기조연설 화면캡쳐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 기조연설에서 '뇌졸중 예고모자'를 소개했다. /사진제공=기조연설 화면캡쳐
일상생활 중 단순히 모자만 착용해도 뇌졸중, 우울증 등 각종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삼성전자 직원들로 구성된 C랩(C-Lab, Creative Lab) 개발팀은 최근 뇌파를 측정해 뇌졸중 발병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뇌졸중 예고모자' 프로토타입을 제작, 자사 블로그에 이를 공개했다.

‘프로토타입’(Prototype)은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구현 가능성 등을 검증하기 위해 간단하게 핵심 기능만 구현해 제작한 시제품을 뜻한다.

이 '뇌졸중 예고모자'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의 CES 2015 기조연설에서도 그 컨셉이 소개될 정도로 삼성전자가 역점을 두고 있는 아이템이다.

생활가전사업부와 무선사업부 소속 직원 5명으로 구성된 삼성전자 개발팀은 모자에 장착된 뇌파 센싱 시스템이 착용자의 뇌파가 정상인지 또는 뇌졸중 위험이 있는지를 분석, 그 결과를 휴대전화로 전송해 알려준다는 개발 컨셉 하에 2013년부터 개발에 나섰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모바일 뇌파 센싱 시스템 /사진=삼성 투모로우 캡쳐
삼성전자가 개발한 모바일 뇌파 센싱 시스템 /사진=삼성 투모로우 캡쳐
뇌파는 뇌에서 일어나는 전기신호로, 뇌의 활동상황을 측정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개발팀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기존 뇌파 취득 장치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었다. 기존 병원에서 사용하는 장치는 측정 전 젤이나 식염수를 인체에 발라야 하고, 피부와 접촉하는 센서가 금속 소재인 탓에 착용감이 좋지 않았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던 개발팀은 '센서 부분의 소재 자체를 바꾸자'는 아이디어를 착안했고, 결국 전기가 통하는 고무 소재를 발굴해 냈다. 이를 통해 젤이나 식염수를 사용하지 않는 형태의 센싱 장치를 만들어 냈고, 착용감까지 개선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또 뇌졸중 예고 모자의 인쇄회로기판(PCB)과 센서를 작게 만들 수 있는 방법도 고안했다. 앞으로 모자 뿐 아니라 안경, 머리핀 등 다양한 웨어러블 형태로 폼팩터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까지 고안한 상태다.

개발팀은 그동안 축적해 왔던 소프트웨어(SW) 역량을 발휘해 뇌파의 정상 여부를 판별하는 알고리즘도 개발했다. 뇌졸중 환자의 뇌파를 취득하고, 증상에 대한 분석과 병리학적 자문을 위해 삼성서울병원 홍승봉 신경과 교수와 전홍진 정신건강의학과 부교수가 '협업'에 참여했다.

삼성전자 (56,200원 ▼800 -1.40%) 측은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남아 있지만 현재 정상 뇌파인지, 뇌졸중의 위험이 있는 뇌파인지는 90%의 정확도로 판별해 내는 자체 결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서울삼성병원은 이번에 개발한 '뇌졸중 예고 모자' 프로젝트가 앞으로 우울증 판별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개발 초기부터 자문에 나섰던 홍 교수는 "아직까지 임상시험을 비롯해 실제 적용까지 넘어야 할 관문들이 남아있다"고 전제한 뒤 "간단한 웨어러블 형태의 장치로 뇌파를 정밀 측정하고 이를 분석해 여러 질환의 위험을 경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뇌졸중 예고모자'의 요소기술들을 통합 검증하고, 활용방안을 면밀하게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창조상'을 제정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최고의 임직원 창조활동으로 '뇌졸중 예고 모자' 개발팀을 선정, 올초 시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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