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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내일 원내대표 선출…당청 관계 분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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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2.01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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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정부 3년차 靑과 보조맞출 새 원내지도부 향배 주목 유승민 vs 이주영, 계파 맞대결…'박심' 어디로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이주영 새누리당 원내대표 후보와 홍문종 정책위의장 후보(왼쪽), 유승민 원내대표 후보와 원유철 정책위의장 후보가 지난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행정국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2015.1.3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주영 새누리당 원내대표 후보와 홍문종 정책위의장 후보(왼쪽), 유승민 원내대표 후보와 원유철 정책위의장 후보가 지난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행정국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2015.1.3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1일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온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 결과가 안갯속인 가운데 새 원내지도부에 따라 당내외 변화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양 후보들이 '친박'(親박근혜)과 '비박'(非박근혜)으로 뚜렷하게 나뉜 만큼 향후 당내 계파와 당청 관계가 이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거 후보자 등록이 전날 마감된 결과 최종적으로 유승민-원유철, 이주영-홍문종(기호순) 등 두 복식조가 출마를 확정지었다. 발언 순서 추첨 결과에 따라 이들은 2일 의원총회에서 차례로 합동 토론회 발언을 할 예정이다.


집권 3년차를 맞은 박근혜 정부가 경제 혁신 3개년 계획과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구조 개혁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보조를 맞춰야 하는 원내지도부의 책무는 가볍지 않다.


박 대통령 지지율이 최근 취임 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가운데 새 원내대표가 내년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와 보조를 맞추며 현 정권에 힘을 실어줄지, 확실히 선을 긋고 당 중심으로 목소리를 낼지 갈림길에 서 있다.


올해 초 담뱃값 인상에 이어 연말정산 파동이 이어지면서 정부와 집권 여당에 국민의 원성이 쏟아졌고, 마무리되지 못한 공무원연금 개혁 과제 등도 남아 있어 여당으로서 부담을 떠안고 갈지가 관건인 것이다.


새 원내대표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청와대 사이에 불편한 기류가 흐르는 상황에서 김 대표와 청와대 사이를 조율하는 역할을 할지도 문제다.


이 의원은 당청 간 화합을 우선 순위에 놓고 "쓴 소리보다는 '옳은 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불필요한 잡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내대표로서 소통과 화합의 아이콘이 되겠다"며 "혁신의 아이콘인 김 대표와 똘똘 뭉쳐 여권을 결속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유 의원은 "당이 정치의 중심에, 국정 운영의 중심에 서야 한다"며 '변화와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유 의원은 "국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입법이나 예산 등 여러 문제에 관해 청와대나 정부와 매일 소통할 것"이라며 "당이 중심을 잡고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양 후보가 이처럼 당청 관계에 다른 입장을 보이는 배경엔 계파 차이도 있다. 유승민-원유철, 이주영-홍문종 의원 조합이 각각 비박과 친박으로 대체로 분류되면서 계파 대결이 뚜렷해져 경선 결과에 더 눈길이 쏠리고 있다.


유 의원은 원조 친박 출신이나 박근혜 정권에 쓴소리를 내면서 탈박(脫박근혜)으로 불린다. 유 의원의 손을 잡은 원 의원은 비주류로 계파색이 옅은 편이다.

지난 연말까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이 의원은 범박(汎박근혜) 또는 신박(新박근혜)으로 분류된다. 이 의원의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에 도전하는 홍 의원은 대표적 친박 인사다.


박심(朴心·박 대통령의 의중) 향배도 관심거리다.


청와대는 통상 화요일(3일)에 열던 국무회의를 이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2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일정에 하루 앞당기는 것을 고려하다 2일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잡히자 다시 3일 오후로 일정을 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국무회의가 3일에 열림에 따라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등 새누리당 의원들은 원내대표 선출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들의 경선 참여를 유도하려 국무회의 일자가 조정된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지만 청와대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들의 의원총회 참석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경선이 코앞이지만 판세는 여전히 백중세다.


이 의원이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고 여의도로 복귀한 직후엔 이 의원을 향한 열기가 뜨거웠지만 박근혜 정부의 지지율 하락 등 변수가 생기면서 원내대표 경선이 박빙의 승부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영남권 출신인 유 의원과 이 의원 모두 정책위의장으로 수도권 출신 의원들을 낙점한 것도 한 요인이다. 수도권 지역 의원들은 이번 경선의 승부처 중 하나로 꼽히기에 양 후보는 경기 지역 의원과 손잡으며 수도권 표심에 호소했다.


총선 격전지인 수도권 출신 의원들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어느 원내지도부가 유리할 지를 계산해 투표할 것으로 보인다.


늘어난 부동표도 백중세를 더하고 있다. 이완구 전 원내대표가 갑작스럽게 국무총리에 내정됨으로써 원내대표 후보들 사이에서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표가 많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짧은 선거운동 기간이기에 양 후보는 주말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유승민-원유철, 이주영-홍문종 의원은 전날 각각 개별적으로 전화 통화와 대면 접촉을 하며 마지막까지 유권자인 의원들을 설득하는 데 힘썼다.

이들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각각 기자 간담회 개최, 오찬 주재, 의원 개별 접촉 등으로 막판 표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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