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새정치 당권 경쟁, 대여 공세 간데 없이 발목잡기만(종합)

  • 뉴스1 제공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5.02.01 14:45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의원·구청장 동원 불법선거운동" 朴-文 감정싸움 격화

(서울=뉴스1) 진동영 기자 =
박지원(왼쪽부터), 이인영,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시당 정기대의원 대회 및 당대표, 최고위원후보 합동연설회에서 함께 자리하고 있다. 2015.1.3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박지원(왼쪽부터), 이인영,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시당 정기대의원 대회 및 당대표, 최고위원후보 합동연설회에서 함께 자리하고 있다. 2015.1.3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막바지에 접어 든 새정치민주연합 당권 경쟁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을 상대로 한 공세보다 후보들 간 '발목잡기' 경쟁 양상만 이어지고 있다.

막판 접전 구도 속에서 상대 후보의 기세를 끌어내리기 위해 '깎아내리기' 식 공세를 퍼붓다 보니 자연히 대여 공세는 힘을 잃고 있다. 가뜩이나 경선 흥행이 부진한 가운데 각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은 국민들로부터 더욱 외면당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문재인 후보의 '대세론'에 맞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박지원 후보는 1일 충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영민 의원이 지역 당원들에게 문 후보 지지를 요구하는 대량의 문자를 보냈다며 "반칙 선거운동에 대해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 측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은 의혹을 제기하면서 "문 후보 측이 기울어진 당심과 민심에 초조하고 불안해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당이 합의한 '계파청산을 위한 줄세우기 금지 조항'까지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같은 의혹 제기는 지난달 30일 서울 지역 일부 구청장들의 불법 선거운동 의혹, 31일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인 김경협 의원이 강남구의회 부의장실에 대의원 20여명을 모아 불법간담회를 개최했다는 의혹 제기에 이은 것이다.

이번 경선에서 구청장과 현역 의원, 도당위원장까지 동원해 특정 계파 후보를 위한 불법선거운동을 했다며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박 후보 측은 문 후보가 이같은 문제로 당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경고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 측 김유정 대변인은 "이러면서 '친노-비노 청산은 나밖에 할 수 없다'고 공언하는 문 후보 진의가 무엇이냐"며 "문재인답게 경선에 임하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 측은 이날부터 '계파선거감시단'을 긴급히 꾸려 관련 신고를 접수하겠다고도 했다.

문 후보 측은 부글부글 끓는 분위기다. 박 후보 측 도발에 넘어가는 것이 전혀 이롭지 않다는 판단 하에 언급 자체를 자제하던 문 후보가 직접 이 문제에 대해 해명하며 반격에 나섰다.

문 후보는 1일 경기 수원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을 한 자리에서 "우리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질의해서 문제 없다는 회신을 받고 한 것이다. 개별지지를 못하게 한 것이 아니다"며 "(선관위로부터) 경고도 받은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관위에서 '정해진 룰대로 잘 해달라'는 당부를 담은 공문을 (모든 후보들에게) 똑같이 보냈는데 그걸 마치 우리 쪽만 받은 것처럼 (얘기했다)"며 "그걸 경고인 것처럼, 박 후보 캠프도 받아놓고 그런 것(네거티브)을 교묘하게 아주 잘한다"고 비난했다.

문 후보는 박 후보 공세에 대해 "제 몸에 사리가 많이 생겼을 것"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문 후보 측 김형기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기초단체장 지지 문자 발송은 당 선거규정에 위배되지 않는다"며 "문 후보는 불법적 행위로 당 선관위로부터 경고장을 받은 사실이 한 차례도 없다"고 밝혔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말도 안되는 주장이고 응대할 가치도 없다. '진흙탕 싸움'으로 끌고 가려는 의도"라며 "박 대통령을 상대해야 할 때에 이런식으로 국민 관심을 멀어지게 하려 하냐"고 비판했다. 내부적으로 박 후보 지지 활동을 벌인 의원들 이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두 후보는 당 선관위가 '지지후보 없음'을 택한 응답자의 표 계산을 어떻게 할지 정한 여론조사 관련 시행세칙 개정 움직임과 관련해서도 충돌하고 있다. 역시 국민 실생활과는 관련이 없는 자기들끼리의 '샅바 싸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당 내부에서는 가뜩이나 관심도가 낮은 경선이 부정적인 여론을 불러올까 걱정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새정치연합의 한 관계자는 "네거티브전이라도 서로가 '선명성'을 보여주는 식이라면 차라리 낫다"며 "부정선거 식으로 서로의 도덕성을 깎아내리는 쪽으로 가면 나중에 다같이 상처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인영 후보는 두 후보의 공방을 싸잡아 비판하면서 정책 행보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주목도가 떨어진다는 반응이다. 이 후보는 노동 이슈에 집중하는 한편 조세 정책 등 다양한 정책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후보는 "제1야당의 당대표 경선이 여당의 원내대표 경선보다 관심이 없다며 비아냥거리는 분들이 있다. 문재인, 박지원 두 후보가 벌인 무의미한 정쟁, 볼썽사나운 싸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머투맨 the 유튜브가이드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