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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렌탈 직원 "적극적으로 투자 할 수 있는 곳이 인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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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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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2.09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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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카 시장 1위 기업 인수자의 조건, "계속 성장할 수 있느냐에 초점 맞춰야"

KT렌탈의 렌터카 브랜드
KT렌탈의 렌터카 브랜드
"KT 입장에서는 손에 쥐는 금액도 중요하지만, 함께 했던 직원들의 비전도 함께 고려해 주길 바랄 뿐입니다"

올해 최대 M&A(인수합병) 중 하나로 꼽히는 KT렌탈 인수전을 지켜보는 회사 직원들은 "회사가 잘 되고 있어 고용불안을 느끼진 않지만, 투자시기를 놓쳐 회사의 성장이 멈춰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간 약 10%씩 성장하는 렌터카 사업에서 KT렌탈이 지금과 같은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며, 이를 적극 지원할 수 있는 곳이 인수하길 희망하는 분위기다.

KT렌탈은 1986년 통신장비 렌탈을 주업무로 하는 한국통신진흥㈜가 전신이다. 이 회사는 2010년 6월 금호렌터카와 분할 합병해 렌터카 사업을 시작했고, 현재는 국내 시장 점유율 26%를 차지하는 1위 업체다. 그 뒤를 이어 AJ렌터카(13.4%), 현대캐피탈(9.6%), SK네트웍스(6.5%)가 시장을 나누고 있다.

지난달 28일 KT렌탈 본입찰에는 △롯데그룹 △SK네트웍스 △IMM프라이빗에쿼티-MBK파트너스 컨소시엄 △어피니티 △한국타이어 △에스에프에이-농협PE 컨소시엄 등 6개 후보가 참여했다. 전략적투자자(SI) 4곳과 재무적투자자(FI) 2곳이다.

KT렌탈 매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격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평가에서 가격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이외에 사업 성장성과 조직 안정성 등이 평가 기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FI가 인수하면 조직의 현상 유지가 유력해 보인다. 렌터카 사업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져 재매각시 투자수익을 높이기 위해선 조직을 흔들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느냐다. 렌터카 사업이 호황이지만, 경쟁이 점점 치열해 지고 있어서 투자를 실기하면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 수년 뒤에 다시 매물로 나올 경우에 M&A시장에서 지금과 같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지도 의문시된다.

관련업계에서는 FI의 인수자금은 대부분 외부에 의존하기 때문에 인수가 확정되면, 인수기업과 KT렌탈이 합병돼 차입금이 KT렌탈에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경우, KT렌탈은 이자 지급으로 부담이 크게 늘게 된다. 투자 여력이 급감하고, 부실화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대기업이 인수하면 대규모 투자와 지원이 이뤄질 수는 있겠지만, 인수 초기에는 업무 조정 및 인력 재배치로 내홍을 겪을 가능성도 높다. 서로 다른 기업문화로 오랫동안 운영됐고, 다른 계열사로부터 옮겨오는 직원과 마찰도 생길 수 있다.

KT렌탈의 한 직원은 "인수주체 결정에서 직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누가 더 잘 만들 수 있느냐도 중요하다"며 "직원들이 앞날을 불안하게 생각하기 시작하면 회사의 성장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직원은 "회사가 어려워져 팔리는 것도 아니어서 우려되는 점은 없지만, 몇 년 뒤 지금처럼 다시 혼란스럽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KT렌탈 우선협상자는 빠르면 이번 주에 결정될 예정이며, 최종 실사와 주식매매 계약 체결시까지는 3~4개월 정도가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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