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창업 현장 접하니 창업에 한 걸음 가까워져…”

청년창업을 꿈꾸는 한국의 대학생들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견문을 넓히는 모습에 많은 이들이 박수갈채를 보냈다.


영남이공대학교(총장 이호성)가 1월 12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글로벌 창업역량 강화 해외캠프’의 일정이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캠프는 기술창업 선진사례 학습과 시장조사를 통한 청년창업 도전정신 고취를 위해 구성됐다.

특히 영남이공대 단독 행사가 아닌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을 함께 시행하고 있는 충북대학교 및 강원대학교와의 합작 프로그램이라는 것에서 매우 뜻 깊은 자리였다.

해외 캠프 출발 전 마련된 2차례의 워크숍과 1차례의 국내캠프 중 첫 번째 워크숍의 경우 각 학교의 재량별로 시행돼 참여 학생을 선별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에 영남이공대의 경우 창업 관련 퀴즈를 풀어보는 ‘창업 골든벨’ 프로그램을 구성해 창업관련 강좌 또는 창업동아리 참여 학생 40여명 중 총 20명의 1차 국내캠프 참여 학생을 선발했다. 이후 국내캠프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인 최종 10명의 학생에게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 티켓이 주어졌다.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학생들은 코트라 실리콘밸리 IT지원센터에 방문해 실리콘밸리 한국기업 현황 및 창원지원시스템에 관한 정보를 얻었다.

또 다양한 전공자들이 창업한 창조경제의 산물 프랭클리사에서 C.E.O 스티브 정의 성공스토리를 들으며 청년창업의 꿈을 다져가기도 했다.


아울러 창업기업의 산실인 실리콘밸리의 견학과 버클리대학교, 스탠포드대학교, 팔로알토(Paloalto) 대학로 등에서 창업아이템 시장조사 및 다양한 사람을 만나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이 중 스탠포드대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단순하고 추상적인 자문이 아닌 창업 아이템에 대한 구체적인 자문을 받을 수 있어 가장 큰 성과를 보였다.

김동규 학생(영남이공대)이 제안한 ‘ISO 개발 및 코딩제작사업’에 관해 면담자는 “안드로이드보다 보안성이 강하지만 설치가 번거롭고 구동이 힘든 단점이 있다”며 “구동을 쉽게 할 수 있는 코딩 제작 분석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전했다.

김효성 학생(영남이공대)의 ‘LPS 기반의 도서관 위치 솔루션’ 아이템과 관련해서는 “유사한 아이템을 소개하고 다른 기능을 추가해서 개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제안됐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자신의 아이템에 관해 다양한 시각에서의 의견을 청취함으로써 창업에 대한 자신감을 확보하는 계기도 마련됐다.

김윤환 학생(영남이공대)은 “점수 측정 소변기를 제안했는데 실제로 호기심과 재미에 이용하겠다는 이들이 많았다”며 “내 아이템이 다수에게 인정받으니 매우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지훈 학생(영남이공대) 역시 “가죽공예 창업이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이번 캠프가 창업의 결심을 굳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영남이공대 이재용 창업지원단장은 “이번 글로벌 해외캠프는 학생들이 말로만 듣던 실리콘밸리에서 직접 창업에 도전한 사람들을 만나고 자신의 마인드와 창업 아이템의 경쟁력을 돌아보는 것은 물론 개인적인 역량강화의 필요성을 느끼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은 아이템 소개와 현지 시장조사 등을 통해 글로벌 마인드를 확보했다”며 “아울러 창업 경험이 있는 C.E.O의 창업사례 강연 등을 통해 실질적인 창업교육 및 멘토링 기회까지 주어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