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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영종대교 100중 추돌, 역대 '최악' 떠올린 아찔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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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2.1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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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월 서해대교 29중 추돌로 11명 사망하기도

(서울·인천=뉴스1) 조재현 기자,주영민 기자 =
인천 영종대교 상부도로 인천공항에서 서울방향으로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한 11일 사고현장에 차량들이 뒤엉켜 있다. 2015.2.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인천 영종대교 상부도로 인천공항에서 서울방향으로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한 11일 사고현장에 차량들이 뒤엉켜 있다. 2015.2.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11일 오전 9시45분쯤 서해안고속도로 영종대교 상부도로 서울방향 12~14㎞ 지점에서 승용차, 공항리무진버스 등 100여대 가까운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후 1시 현재 2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영종대교 사고현장에서는 차량이 뒤엉키면서 구조차량의 통행이 어려워 부상자들의 후송이 늦어지기도 했다.

아직 사고현장 수습이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피해자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고에 앞서 연쇄추돌로 인해 최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06년 10월3일 서해대교에서 발생한 29중 추돌사고다.

당시 100m 앞도 분간하기 어려운 짙은 안갯속에서 25톤 트럭이 앞서가던 1톤 트럭을 들이받으면서 29대가 연쇄추돌, 화재가 발생해 11명이 숨지고 5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2011년 12월에는 천안~논산고속도로에서 104중 추돌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11일 인천 영종대교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한 현장에서 사고차량이 크레인으로 옮겨지고 있다. 2015.2.1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11일 인천 영종대교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한 현장에서 사고차량이 크레인으로 옮겨지고 있다. 2015.2.1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한편 이날 영종대교의 연쇄추돌은 짙은 안개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가운데 속도를 올렸기 때문이라는 사고 목격자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이들에 따르면 이날 영종대교 초입부터 짙은 안개로 인해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초입을 지나자 안개가 걷힌 구간을 만났고 그 구간에서 속도를 올린 차들이 다시 짙은 안갯속으로 들어가면서 사고를 인지하지 못하고 연쇄추돌했다는 것이다.

이날 오전 9시40분쯤 영종대교 서울방향에 진입한 양모(41)씨는 사건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양씨는 "영종대교 초입부터 짙은 안개로 앞이 거의 보이지 않아 시속 10~20㎞로 서행하면서 진입했다"며 "사고가 발생한 부근에 도달하기 전에 순간 빛이 환하면서 안개가 걷힌 구간이 나와 차들이 속도를 올렸다. 하지만 다시 짙은 안개로 들어가 속도를 줄이다 앞에서 '쾅', '쾅'하는 굉음이 들려 차량을 멈췄다"고 말했다.

그는 "차량을 멈춘 지 몇 분 지나지 않아 다른 차량이 뒤에서 들이받았고 그 뒤로 연속적으로 차량이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다"며 "안개가 일부 걷힌 지역에서 속도를 올렸던 차들이 다시 안개구간에 진입하자 사고가 난 것으로 모르고 계속해서 들이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사고자 이모씨도 "안개가 갑자기 걷혀서 속도를 올리다 다시 안개구간에 들어서게 돼 속도를 줄이며 서행했는데 앞에서 굉음이 들려 차량을 세우고 전방을 주시하고 있었다"며 "몇 분 지나지 않아 뒤에서 차량이 연속적으로 들이받아 운전대에 머리를 찧었다"고 당시 아찔했던 순간을 전했다.

인천공항에 외국인들을 실어주고 다시 영종대교에 진입한 관광버스 운전기사 박모(56)씨는 "짙은 안개 때문에 서행 중에 갑자기 사고차량이 보여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이미 늦었다"며 "내 차가 앞차와 부딪치는 순간에 뒤에서 차량이 추돌해 버스가 다른 차선으로 밀려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가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짧아지면서 앞서가던 차를 보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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