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사당체육관 붕괴' 인근 주민 "하늘 무너지는 진동 느꼈다"

머니투데이
  • 이원광 기자
  • 안재용 기자
  • 정혜윤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5.02.11 19:43
  • 글자크기조절
  • 댓글···
 11일 오후 4시53분쯤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당종합체육관 신축공사현장이 무너져 건설근로자 10여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 사진=뉴스1
11일 오후 4시53분쯤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당종합체육관 신축공사현장이 무너져 건설근로자 10여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 사진=뉴스1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 신축공사 현장에서 천장 일부가 무너져 건설근로자 1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목격자들은 "하늘이 무너지는 진동을 느꼈다"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현장 인근 다세대주택 2층에 거주하는 강모씨(68·여)는 11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30~40초 가량 하늘이 무너지는듯한 진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집이 오래돼 무너진 줄 알고 놀라 발코니 문을 열었는데 구급차가 와있었다"며 "체육관 천장이 V자 모양으로 내려앉은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사고 인근에서 거주하는 78세 여성은 "흰 장막 쳐있는 천장 쪽에서 전깃불이 뻔득하더니 쿵소리 나면서 힘없이 무너졌다"며 "평소에는 흰 장막이 있어 무슨 공사 중인지 알지 못했다"고 했다.

사고 현장 맞은편 한 빌라에 사는 황모군(18)는 "사고 당시 먼지로 인해 시야가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며 "뿌연 먼지 사이로 간간히 철근이 보였다"고 전했다. 사고 직후 밖으로 나왔다는 황군는 "사고 발생하고 40분 후쯤 구급차량에 부상자가 실려가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과거 유사한 공사 현장에서 작업한 경험이 있다는 주민들은 추운 겨울에 공사를 강행하는 데 대해 우려했다고 말했다. 김모씨(63)는 "영하로 내려가면 일명 '공구리'(콘크리트 타설)를 못하는데 한겨울에 눈 오는 데도 공사를 강행해 걱정됐다"고 밝혔다.

건설업에 종사한다는 주민 김모씨(56)는 "이정도 규모의 체육관이면 구조물로 H빔을 해야될텐데 철근으로 하는 것 같아 걱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추운데 시멘트가 굳어서 (매몰된 근로자들을) 얼른 꺼내야 된다"며 "보통 2~3명이 마지막까지 '공구리' 새는지 점검을 하는데 그 사람들이 매몰됐을까 걱정이다"이라고 했다.

한편 11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2분쯤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당종합체육관 신축공사 현장에서 천장 일부가 무너져 건설근로자 10여명이 매몰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오후 7시25분 현재 근로자 12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며 11명이 구조돼 병원에 후송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2020 KMA 컨퍼런스
부꾸미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