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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 바꿔라"…삼성그룹, 중소제약사 삼성제약에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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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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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2.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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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삼성제약에 CI 변경 요구…"헬스케어 시장서 혼동 가능성 있다" 주장

왼쪽부터 삼성제약 옛 로고, 삼성제약 바뀐 로고, 삼성그룹 로고
왼쪽부터 삼성제약 옛 로고, 삼성제약 바뀐 로고, 삼성그룹 로고
삼성그룹이 중소제약사인 삼성제약에 CI(기업 아이덴티티)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삼성제약의 새 CI가 자사의 이미지와 비슷해 혼동을 줄 수 있다고 판단, 올초 CI 변경을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삼성제약은 1929년 고 김종건 회장이 창립한 제약사로 삼성그룹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하루 3번 이상 업무를 살펴본다는 창업이념에 따라 '석삼(三)', '살필성(省)' 등 한자를 조합해 '삼성공업제약'으로 사명을 지었다. 발포성 소화제 '까스명수', 뿌리는 살충제 '에프킬라', 웅담성분 간장약 '쓸기담' 등 의약품으로 유명하다.

삼성그룹의 전신인 삼성상회가 1938년 설립된 만큼 '삼성'이라는 사명의 원조는 삼성제약인 것이다. 하지만 바이오업체인 젬백스가 지난해 5월 이 회사를 인수한 직후 사명을 종전 '삼성공업제약'에서 '삼성제약'으로 바꾸고 새 CI를 도입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원래 삼성공업제약의 CI는 검정색 삼각형 모양으로 삼성그룹과 유사점이 없지만, 새 CI는 삼성그룹을 상징하는 파란색과 글자체를 적용해 유사한 느낌이 난다고 삼성그룹 측은 주장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원래 사용해 온 회사이름이야 어쩔 수 없지만 CI는 의도적으로 삼성그룹과 비슷한 느낌이 나도록 만들었다"며 "삼성제약 측에 공식 문건을 보냈지만 답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1년 삼성도 바이오사업을 시작한 만큼 시장에서 혼선을 빚을 가능성이 다분하다"며 "상표권 여부와 관련해 법적 대응을 할 지 여부는 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삼성제약 관계자는 "회사를 새롭게 시작하면서 CI를 바꿨을 뿐 특별한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삼성이라는 사명을 먼저 사용해 온 만큼 CI에 대한 상표권 등록도 마친 만큼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제약은 지난 2013년 469억원 매출을 올렸다. 최근에는 화장품 회사인 '신화아이엠'을 37억원에 인수하며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 김명룡
    김명룡 dragong@mt.co.kr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卽罔) 사이불학즉태(思而不學卽殆). 바이오산업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 먹거리입니다. 바이오산업에 대한 긍정적이고 따뜻한 시각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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