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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에 허 찔린 넥슨의 다음 행보, 지분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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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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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2.21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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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지분 무용지물…텐센트·EA 등 엔씨 지분 인수 후보로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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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NXC 회장
엔씨소프트 (531,000원 상승8000 -1.5%)와 넷마블이 서로의 지분을 맞교환하면서 엔씨소프트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넥슨이 '기습공격'을 당했다. 엔씨소프트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었던 자사주 8.9%를 17일 넷마블에 매각하면서 우호지분으로 확보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우호지분 18.88%를 확보하게 됐다.

이전까지 최대주주였던 넥슨의 지분 15.08%보다 3.8% 많이 보유하게 돼 경영권 방어에 한층 유리해졌다. 이에 따라 주주총회에서 넥슨이 올린 안건이 부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넥슨이 보유한 엔씨소프트의 지분은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처해있다.

이번 제휴로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신규게임 공동개발 프로젝트 MXM을 제외하면 기존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화에 우선권은 넷마블이 쥐게 됐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블레이드앤소울 등 인기게임의 IP를 활용하려던 넥슨은 전략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셈. 여기에 넥슨의 주주제안서에 담겨있던 자사주 소각이 매각이라는 방법을 통해 진행되면서 엔씨소프트는 명분을 얻게 된 데다, 막강한 우호지분까지 더해져 엔씨소프트는 넥슨의 나머지 제안을 거부할 수 있게 됐다.
넥슨-엔씨소프트 경영권 분쟁 일지
넥슨-엔씨소프트 경영권 분쟁 일지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자사주 매각 결정이 진정으로 주주들의 권리를 존중하고 장기적인 회사의 발전을 위한 것인지 의문스럽다"며 "앞으로 추이를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며, 어떤 상황에서도 글로벌 경쟁시대에 걸맞은 투명한 기업 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엔씨소프트-넷마블 동맹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넥슨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엔씨소프트의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넥슨이 보유한 엔씨소프트 지분 15.08%는 6300억원이나 된다는 점에서 이를 장내 매도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지분인수를 탐내는 인수희망자를 찾아야 한다.

현재 세계 게임시장은 중국의 텐센트와 미국의 EA가 양대 축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이 둘이 가장 인수 가능성 1순위로 꼽힌다. 하지만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전략적 제휴를 맺을 때 명분이 '중국 게임의 공세를 힘을 모아 뛰어넘자'라는 취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엔씨소프트의 지분을 텐센트에 넘기는 것은 김정주 회장으로서도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오웬 마호니 넥슨재팬 대표가 과거 EA에서 사업개발 담당 수석부사장으로 대형 M&A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엔씨소프트 지분 인수의 유력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번에 제휴를 체결한 넷마블과 중국에서 크로스파이어로 대박을 터트린 스마일게이트가 유력후보로 거론된다. 하지만 넷마블은 텐센트의 영향력이 큰 데다 넥슨의 지분까지 더해지면 23.98%까지 지분율이 치솟아 언제든 경영권을 위협할 수 있게 된다.

넷마블은 3대 주주가 텐센트,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파트너가 텐센트라는 점도 넥슨의 지분매각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넥슨이 지분을 매각하느냐 여부를 두고 국내 게임시장이 또 한 번 요동을 칠 것"이라며 "액수가 워낙 커 지분을 쪼개 팔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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