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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딥러닝⑧-2] MS의 새 승부수, 인공지능 비서 ‘코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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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크엠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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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3.2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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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전략·마이크로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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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나’는 MS Xbox의 인기게임 헤일로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캐릭터 이름이다.
IT 최강자로 군림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제 애플, 구글, 아마존 등에 선두자리를 내주고 이들의 뒤를 쫓는 입장이 됐다. 상황도 녹록지 않다. 애플을 쫓아 윈도 스마트폰을 출시했지만 반응은 차가웠다. 구글의 대항마로 검색서비스 ‘빙’을 내놨지만, 오히려 오피스나 기업용 메일 서비스에 대한 구글의 반격이 더 매서워 보인다.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서비스 ‘애저(Azure)’도 아마존 웹 서비스에 비해 한 수 아래로 평가되고 있다.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MS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 사티아 나델라는 MS를 생산성과 플랫폼 회사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애플, 구글, 아마존도 시작은 다르지만 클라우드 플랫폼을 중심으로 모이고 있다. 각자의 방법으로 이용자들이 쉽게 데이터를 저장하고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나델라는 MS의 모든 역량을 플랫폼과 사용자의 생산성 향상에 집중해 다시 선두로 나선다는 생각이다. 그 중심에 인공지능이 있다.

최근 MS의 모든 기술과 서비스는 인공지능 개인비서 ‘코타나(Cortana)’를 중심으로 모이고 있다. 코타나는 기본적으로 애플의 ‘시리’와 유사하다. 음성인식 기능을 이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MS의 검색서비스 ‘빙’에서 찾아준다. 코타나가 단순히 음성검색만 수행하는 것은 아니다. 코타나는 메시지, 메일 수신, 일정 등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게 돕는다. 또 구글의 ‘구글 나우’처럼 사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일정에 약속이 등록되면 관련 교통정보를 함께 보여준다.

현재 코타나는 윈도 스마트폰에서만 활용할 수 있다. MS는 코타나를 모든 단말기에서 MS의 다른 모든 서비스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빙, 애저를 비롯해 ‘오피스 365’까지 코타나를 통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코타나가 서비스와 사용자를 이어주는 인터페이스가 되는 것이다. 이때 단지 연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을 이용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면 결과적으로 생산성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MS의 판단이다.

코타나 성능을 높이는 인공지능 연구
코타나에는 사용자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MS의 머신러닝 기술을 서비스로 만든 애저 머신러닝도 활용됐다. 애저 머신러닝은 지난 1월 한국에서도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MS는 지난 1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MS 애저 머신러닝’ 출시를 발표했다.
한국MS는 지난 1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MS 애저 머신러닝’ 출시를 발표했다.
애저 머신러닝 서비스는 머신러닝을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애저 서비스에 접속하면 데이터 저장공간과 컴퓨팅 파워 등 비용과 복잡성 때문에 도입하기 어려웠던 머신러닝을 쉽고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 MS는 애저 머신러닝이 애저의 컴퓨팅 파워를 활용하고 드래그앤드롭 방식으로 손쉽게 머신러닝을 구현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개발과 운영효율은 16배, 경재성은 50배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MS는 또 애저 머신러닝을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승강기 기업 티센크루프는 MS 애저 머신러닝을 이용해 74%의 고장을 미리 예측해 고객의 불편과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또 카네기멜론대의 경우 건물 내 유동인구에 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쓸모없이 소모되는 에너지를 30%까지 줄였다.

MS는 코타나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머신러닝 기술 개발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발표한 ‘아담(Adam)’이 대표적이다. 아담은 MS에서 개발한 딥러닝 시스템이다. 아담은 딥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해 개의 사진을 보고 어떤 견종인지 확인할 수 있다. 같은 방식으로 과일의 종류를 구분하기도 한다.

애저 머신러닝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결과
애저 머신러닝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결과
MS는 2012년 구글이 고양이 이미지를 인식하면서 선보인 딥러닝 시스템에 비해 30분의 1에 불과한 컴퓨팅 자원을 사용하고 50배 이상 빠르다고 강조한다. 이미지 인식율도 2배 정도 뛰어나다고 한다. MS는 성능 향상을 위해 18개월 동안 1400만여 개 이미지를 수집하고 2만 2000여 개 카테고리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MS는 아담을 이용해 시각정보에서 모든 사물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코타나를 이용해 사진을 입력하면 아담이 사물을 인식하는 방식이다.

이밖에도 MS는 지난 1월 머신러닝 스타트업 이퀴비오를 인수했다. 이퀴비오는 텍스트 분석에 뛰어난 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MS는 이퀴비오가 보유한 머신러닝 기술을 오피스 365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오피스 365에서 대용량 비정형 데이터를 찾고 관리하는 것이 더 쉬워질 전망이다. 인공지능은 생산성 회사로 거듭나려는 MS의 계획을 점점 현실로 만들고 있다.
도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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